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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7월의 첫날,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분들에게.
7월의 첫날,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분들에게.
올해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벌써 여기까지 왔다”는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나는 대체 뭘 한 걸까”라는 마음이 먼저 올라오는 날일 수 있습니다.
새해에 세웠던 계획들,
다시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던 일들,
조금은 나아지고 싶었던 나의 모습.
그중 어떤 것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고,
어떤 것은 하다가 멈췄고,
어떤 것은 애써 붙잡았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7월 1일은
새로운 시작처럼 보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조용한 평가의 날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계획이 무너졌다고 해서
당신이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게으른 사람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상담실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은
자신이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만,
자신이 버텨낸 것에 대해서는 잘 말하지 못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긴장하며 살았는지,
얼마나 자주 마음을 삼키며 버텼는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왔는지 말입니다.
그러니 하반기를 계획하기 전에
먼저 조용히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올해 무엇을 못했나?”보다
“나는 올해 무엇을 견뎌왔나?”
“왜 또 실패했나?”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자꾸 지쳐갔나?”
다시 시작하는 힘은
자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진짜 변화는
나를 더 세게 밀어붙일 때가 아니라,
나를 조금 더 정확히 이해할 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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