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올해 18살 검정고시 치면 인생 망하나요
다른 큰 이유가 아닌 그저 학교 다니기가 싫어서 자퇴했습니다
자퇴한 학교는 특성화고입니다
많은 방황들이 있었고 25년도 중반쯤에
부모님과 검정고시와 재입학으로 갈등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검정고시를 보고 싶었지만
제가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안해서
부모님은 절 못 믿어 주셨고 강제로 다시 재입학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내쫓긴다고 하거나, 항상 저를 타박하고
손찌검을 하여서 전 너무나 지쳐 그땐 쫓겨나기 싫어서
등 떠밀리 듯 알겠다고 했습니다
2월 중반쯤에 학교에 가서 재입학 신청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개학이고
올해 나이는 18살이지만 학년은 1학년으로 되겠죠
거의 3월초에 자퇴를 하였으니
부모님도 마음이 다급하셨을 거 압니다
올해가 지나서도 재입학을 못하면
내년엔 아예 입학이 되지 않는다 하였고
공부도 안하고 못하던 제가 검정고시를 본다는데
얼마나 조급하셨겠어요
솔직히 아직 학교가기가 겁나고 두렵습니다
1년전에 제가 고등학교 입학식 다음날 등교를 한다치고
연락을 다 끊고 학교 안가고 그냥 도망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또 그럴까봐 제 자신도 못 미덥습니다
제가 특성화고인데 거기가 여고거든요
평균 체중에 비해 과체중이기도 하고
다리에 살이 좀 많아서 수선도 안된 치마를 입고
가기도 너무 창피하고 누군가 수군거릴까 무섭고
그 학교에 아는애들도 많아서 1학년으로 들어간 절 알아볼까 무섭기도 하고
또래보다 1년을 쉬었지만 버린 1년을 책임지고
다시 다녀야 한다는게 너무 아깝고 책임지기도 싫은 마음이 듭니다
철없고 학교가기 싫은 애의 핑계고 투정으로 보이실 수 있으시고
이거하나 못 맞서고 피하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더 큰 일을 마주할 떄
이렇게 도망치고 핑계대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라는 생각
저도 듭니다
근데 진짜 사소한 일 같지만 막상
그 상황을 떠올리고 곧 마주할 현실에
저는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내가 너무 겁쟁이인 거 아는데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춘기여서 자의식 과잉도 많이 느낄 나이고
남 눈치도 많이 보고 생각도 상식도 부족한 학생인데..
다른 선택지는 다 재껴두고
원치 않게 선택한 재입학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제가 뭘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