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타박상 시간 지나도 아픈 이유?
제가 23년 12월 말쯤에 눈 오는 날 달리다가 앞으로 넘어져서 무릎에 엄청 큰 멍이 들고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혹이 생겼습니다.
24년 1월 첫 째주에 정형외과 방문하여 엑스레이 상으로는 뼈에 이상이 없다고 하셨고, 제 무릎을 잡고 여기저기 움직여 본 후에 십자인대 등 다른 인대들도 문제가 없는 거 같으니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진통제만 처방해 주겠다고 하고 진료가 끝났습니다.
그 이후로 냉, 온찜질을 열심히 하고 파스를 열심히 바르고 멍은 점차 사라졌지만 그 이후 쪼그려 앉기가 불가능 해졌고 불안한 마음에 계속해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하여 지금은 쪼그려앉기 95% 정도는 합니다.. 완벽하게 마음 편하게는 못 해요.. 무서워서..
현재 거의 4개월 경과 되었는데 멍은 없지만 약간의 색소침착처럼 아주 미세하게 보이고 가끔 만질 때 해당 부위에 열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병원을 다시 가봐야 할까요?
(걷고 뛰는 것에는 문제가 없긴 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넘어진 지 4개월 정도 지났고, 당시 검사 결과 뼈나 인대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심각한 손상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관절 주변 연조직의 손상, 통증, 근력 약화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가 불편하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안심할 수 있도록 정형외과에 재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물리치료나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관절 가동성을 유지하세요. 증상이 악화되거나 관절 불안정성이 느껴지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송진영 물리치료사입니다.
무릎 타박상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통증이나 열감이 남아 있다면 연부조직 손상이나 만성 염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에서 이상이 없어도 mri로 연골이나 연부조직 손상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쪼그려 앉을 때 불안감이나 뻣뻣함이 지속된다면 관절 주변 유착이나 점액낭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순 타박상도 상태에 따라서 수 개월 이상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여부도 파악을 해보는 것이 아무래도 안전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에 관련하여서는 정형외과에서 한번 진료를 보고 제대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