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의료상담

신경과·신경외과

관대한황새243
관대한황새243

사람들이 저보고 다 adhd라고해서 미치겠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통풍,고지혈증,수면무호흡증,정신과 질환 여러개
복용중인 약
해당 질환에 맞는 약들 전부 복용 중

안녕하세요 저는 35살 이명준이라고 합니다

자꾸 계속 끊임없이 잡생각과 망상이 생각나고

집중이 안되서 제가 조용한 adhd인줄알고

찾아가서 증상을 다 말하고 조용한 adhd인거같다 치료받고 싶다

라고 하니 의사 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 하시면서 "아닌데" 라고 말씀하셨고

의무기록지에는 조현형 성격장애 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날짜는 다르지만 adhd인줄알고 adhd전문 소아정신과를 알아보고 찾아갔을때도

r/o 조현성 성격장애 라고 적혀 있었구요

이것들이 각각 몇년전인 2016년과 2017년에 일어난일들이고

진단명을 알게된후 그후로 쉬지않고 계속 성실하게 치료 잘 받고 있습니다

다니는 정신과를 몇번 바꾸긴 했지만 그 사이 치료 공백은 없고

약도 빠짐없이 알아서 잘 복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 adhd 아니냐고 물어봤을때 의사 선생님께서

조현병 스펙트럼과 adhd는 정 반대된다고 설명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조현 - 도파민 과다 adhd - 도파민 부족

그래서 조현쪽으로 힘든 사람이 adhd

약을 먹으면 조현 증상이 오히려 심해질수 있다고 말씀해주신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제가 만나본 정신과 전문의 의사 선생님 최소 5분께 여쭤봤을때

모든분이 일치되게 저는 adhd가 아니라고 해주셨고

제가 스스로 생각했을때도 ad의 주의력 결핍이나 hd의 산만한 행동과는 전혀 거리가 먼데

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제가 평소에 말하는 습관이 빠르게 말하거나 뭔가를 다 말하려고 버벅거리거나

그런것들만보고 "너 하나같이 adhd다" "넌 무조건 adhd다" "adhd 검사 받아봐라"

이게 한두번이면 넘어가는데

계속 그러니까 저 사람들이 잘못 알고있고 잘못 판단하는걸 알고 있다가도

제가 설명을 하고 설득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어 정말 나 adhd인가?" 제가 스스로 저에대해 의심하게되고

안그래도 다른 여러가지 문제들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이부분마저 신경쓰게 되니까 차라리 그냥 지금 죽는게 낫나 싶기도해요

제가 만약에 cat 검사를 받아서 adhd가 아니라고 나온다해도

사람들은 "조작된거 아니냐" "그 정신과가 믿음직한곳 맞냐"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안믿을게 뻔하고

저는 이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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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의 상황이 무척 힘들고 복잡하실 것 같아요. 여러 번 다른 병원에서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으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계속 ADHD가 아니냐는 얘기를 듣는다면 확실히 혼란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조현병 스펙트럼과 ADHD가 서로 다른 증상과 원인을 가진다는 점을 설명해주신 전문의 분들의 의견을 신뢰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충분한 진료를 통해 여러 전문의 분들께 같은 결과를 받으신 만큼, 질문자분께서 현재 잘 치료받고 계신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 때문에 자신에 대해 불필요하게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분께서 듣고 있는 말들이 얼마나 힘들게 만들고 있는지 공감합니다. 중요한 것은 질문자분께서 지금까지 성실하게 치료를 계속 이어왔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또한 지금 처한 상황이 무척 어렵고 고통스러워 보여요.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필요할 때마다 의사소통을 통해 본인의 건강에 대한 결정을 내리신 것은 매우 중요하고 훌륭한 일입니다. 사람들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확신을 가지세요. 만약 주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의심을 표한다면,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 계획이 정확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거리를 두거나,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무시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주위에서 ADHD가 의심된다는 말을 듣고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우선 진단에 대해서는 본인을 직접 진료한 전문의의 의견을 신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여러 전문의에게 공통된 의견을 들었다면 더욱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우선 주변인분들이 질문자님의 어떤 면을 가지고 'ADHD가 의심된다'고 하였는 지 명확히 알 수는 없겠습니다만, 일반인이 누군가의 특정한 면을 가지고 병의 진단을 언급하는 것이 실제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이전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졌다거나, 업무 상 효율이 저하되었다고 느껴진다면, 이에 대해 주변인들이 '너 ADHD 아니야?' 같은 말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정확한 진단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께서 주변인들이 특정 병명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너무 마음 쓰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현재 질문자님께서 현재 여러가지 문제들로 고통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게 치료를 받아오시고, 지금 이순간까지 자신을 이해하고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이고, 분명히 존중받아야 할 태도입니다. 주변인들이 스스로를 흔들게 놓아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히 경계선을 긋는 표현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의심이 깊어진다면, 현재 치료 중인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느끼는 괴로움에 대해 치료자와 상의하는 것은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현재 치료도 잘 받고 있고, 스스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자기 확신이 흔들리더라도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그걸 몰라주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사용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