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인데 미리미리 준비해야할 피부관리가 가 있나요?
아직주름은 많이 없습니다만 늙기 싫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싶습니다. 혹시 추천해줄 만한 피부관리가 있나요? 예를들어 보톡스라던지 미쥬란이던지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연령대가 미용 관리를 시작하기에 소위 가성비가 좋은(비용 대비 효과를 가장 체감하기 좋은) 나이로,
시술 추천은 직접 얼굴을 보고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나, 예방적 차원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보톡스와 고주파가 주름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보톡스의 부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얼굴이 어떻게 변해갈지, 어떤 부분이 취약할지에 대해 얼굴에 힘을 주어 찡그려보고 찌그려보거나, 어머님이나 아버님의 얼굴을 확인해보고 주름이 심한 부위 위주로 진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4달 간격으로 진행할 수 있고 국산과 외국산의 차이는 보통 내성 발생 "확률"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외국산이어도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국산이어도 간격을 잘 지켜주시면 내성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고주파 시술은 리프팅(타이트닝이 더 정확한 표현) 시술 중 피부 바깥쪽, 잔주름과 모공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로, 고주파 시술 중에서는 올리지오가 입문용으로 가격 대비 무난하게 시도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약간 뜨거운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에너지 조절이 가능하므로 시술자와 상의하며 진행할 수 있으며, 1~2달 간격으로 3회 받는 것이 추천됩니다.
그렇다면 안쪽 피부의 경우, 스킨 부스터는 '피부가 먹는 영양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이 메인 성분인 물광주사류는 수분을 보충해주어 속건조는 물론 항노화, 색소 등에서 가격대비 예방적 측면으로 효과를 보기 좋아 추천드리나, 통증에 민감하신 경우, 스킨 부스터류는 마취를 하더라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보톡스를 근육층이 아니라 얕은 피부층에 놓는 '스킨 보톡스'도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며, 스킨 부스터류들 중 가성비 시술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킨 보톡스는 1회성으로는 효과가 짧게 끝나는 편이고 누적 효과를 노려야 하는 시술입니다.
리쥬란힐러는 '재생, 회복'에 특화된 스킨부스터로, 하시면 안된다,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하면 당연히 좋지만, 예방 차원으로 진행하기엔 고가인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피부 손상이 진행된 40대 정도부터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늙기 싫어도 노화를 피할 수는 없지요. 피부 시술을 이른 나이부터(현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받는다고 피부의 노화를 막는 것은 어렵답니다. 현재로서는 자외선에 노출을 피하고, 얼굴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표정 관리를 하는 정도가 최선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