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증 여러번 할 수 있는 건가요???

간은 잘라도 3개월 정도 지나면 원래 크기로 된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

그러면 혹시 여러번 기증할 수 있는 건가요?

안된다면 이유를 알 수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간 기증은 평생 단 한번만 할 수 있습니다.

    간을 잘라도 원래 크기로 자란다는 것은 사실 100% 맞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간이 다시 자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조적으로 완전히 처음처럼 복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번만 기증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 크게 두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간은 크게 우엽과 좌엽 두 개의 큰 덩어리로 나뉘어 있고, 각 덩어리로 혈관과 담관이 독립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 기증은 보통 환자의 체격에 맞춰 이 중 한쪽 엽을 통째로 잘라서 넘겨주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수술 후 6개월정도면 원래 크기에 가깝게 자라나지만 이는 남은 덩어리의 세포들이 커지고 증식해서 빵빵해지는 비대 성장일 뿐입니다. 즉, 이미 잘려 나간 반대쪽 덩어리가 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죠.

    결국 기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간 덩어리는 이미 첫 수술 때 사라진 상태이죠.

    그리고 간 이식 수술을 하려면 간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복잡한 혈관을 재정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번 수술을 하면 간 내부 혈관이 크게 변합니다. 또한 수술 주변 장기들이 달라붙는 협착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상태에서 또 한 번 간을 잘라내려고 하면 출혈 위험이 엄청 높아집니다. 게다가 기증자의 남은 간 기능마져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간이 큰 의사라도 손을 대기는 어렵고, 의학적으로도 절대 재기증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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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간은 우리 몸에서 재생 능력이 가장 뛰어난 장기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간의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하면, 남아 있는 간은 세포가 증식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원래와 비슷한 크기와 기능을 회복합니다. 하지만 이때 간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간 조직이 커지고 세포 수가 늘어나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간이 재생되므로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행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한 번의 간 기증만으로도 기증자는 큰 수술을 받는데요, 수술 후 간은 재생되지만 복부에는 수술로 인한 흉터와 유착이 생길 수 있으며, 다시 수술하면 출혈이나 담즙 누출 등 합병증의 위험이 더 커집니다. 또한 간은 크기가 회복되더라도 처음과 완전히 똑같은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의 기능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수술로 절제된 해부학적 구조와 혈관, 담관의 배열은 원래대로 되돌아가지 않다보니, 다시 안전하게 절제할 수 있는 부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생체 장기 기증은 기증자의 안전이 가장 우선입니다. 의료진은 건강한 사람에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므로, 기증자의 위험이 조금이라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 매우 신중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간 기증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