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몸이 돌처럼 딱딱해요 도와주세요
강아지가 병원에서 진료보고 온 뒤로
기운없이 누워만 있는데 만져보니 갈비뼈가 엄청 부풀어있고 등, 엉덩이, 갈비뼈 바로 아랫배가 돌덩이처럼 딱딱해요
원래 만졌을때 지방들이 손에 부드럽게 잡혀야하는데 지금은 풍선 빵빵하게 부풀린것 처럼 돌덩이같이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도 딱딱한걸 느낄 수 있어요
약은 소염제 진통제 먹었고 밥도 평소보다 매우 적게 먹습니다 먹은 것도 없는데 몸이 부풀어있고 딱딱해져있어서 너무 걱정됩니다
병원에 전화상담했을땐 일단 다리가 나아야하기때메 좀 더 지켜보자고는 하는데
몸이 너무 딱딱하게 굳어있는 느낌이라 넘 걱정되네요 ㅠㅠㅠ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몸 전체가 딱딱하게 만져지고 부풀어 있는 느낌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통증 반응보다는, 체내에 액체나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었거나, 염증, 출혈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갈비뼈 주변과 복부가 전반적으로 단단하게 느껴진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복부 팽만으로 인한 단단함일 수 있습니다. 복강 내에 가스가 차거나(위확장, 장내 가스), 복수, 혹은 출혈이 생긴 경우 복부가 딱딱하고 빵빵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량이 적어도 체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갈비뼈 아래가 부풀어오를 수 있습니다. 기력저하가 동반되거나, 점막색이 창백해질 경우 출혈 가능성도 있으니,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병원 진료 후, 과호흡에 의한 위확장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근육 긴장 혹은 통증 반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리 통증, 약물 부작용,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전신 근육이 긴장하면 등이나 옆구리, 허리 부위가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혹은 병원 진료 시의 긴장 유지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소염진통제 복용 후 위장관 부작용으로 인한 위염, 장부종, 장 운동 저하가 생긴 경우에도 통증으로 인한 복부 팽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이 동반되면 강아지가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배를 만질 때 긴장하거나, 헥헥거리며 숨이 차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부풀어 있음, 전신 딱딱함, 기운 없음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복부 X-ray 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위장관 팽만, 복수, 출혈, 장 운동 저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다시 내원하셔서 진찰을 받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호흡이 빨라지거나, 눕지 못하거나, 잇몸색이 창백해지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바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현재 증상으로 보아 복부 팽만과 통증이 의심되며, 이는 가스, 복수, 종양, 장폐색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소염제나 진통제 복용 부작용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 팽만은 위확장염전과 같은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다시 내원하여 엑스레이,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