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후 4일 뒤에 생리가 시작됐다면, 그 관계 시점은 생리 직전, 즉 배란 후 황체기 후반부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는 이미 배란이 끝난 상태라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난자의 수정 가능 시간은 배란 후 12시간에서 24시간 이내로 짧기 때문에, 생리 4일 전 시점에서의 임신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거의 없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좀 다릅니다. 평소 24일 주기인데 현재 30일이 지나도록 생리가 없다는 건, 이번 주기에 뭔가 변화가 생긴 겁니다. 그 전 관계가 아니라, 이번 주기 중 다른 시점에 관계가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고요. 스트레스, 체중 변화, 갑상선 문제, 40대에서는 난소 기능 변화(조기 폐경 전단계 포함)도 생리 지연의 원인이 됩니다.
우선 시중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소변 내 hCG(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수치는 착상 후 약 10일에서 14일이면 검출되므로 지금 시점이면 충분히 확인 가능합니다. 음성이 나왔는데도 생리가 계속 없으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