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귀나 눈 같은 감각기관으로 인지하지 못해도 몸으로는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마케팅 심리학에서의 한 실험은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사람의 눈으로 인식하기가 불가능한 속도로 코카콜라의 형상을 넣었습니다. 영화필름의 중간 부분을 잘라 코카콜라 사진을 붙여넣는식으로 필름을 만들었는데, 이는 극히 짧은 한 프레임에 지나지 않기에 눈으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이전보다 많이 콜라를 구매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야하는 실험이고 절대적인 것이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해당 실험은 인간이 인지하는 못하는 것일지라도 실제 뇌는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포영화에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없는 초저주파가 사용되는 것입니다. 귀는 듣지 못한다고 판단할지 몰라도 뇌는 초저주파를 무의식에 가깝게 인지함으로 공포의 경험을 극대화 시키려는 시도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