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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레아34
큰레아3423.04.15
트롯트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요즘 트로트가 대세입니다. 여기저기 너도나도 트로트 열풍에 빠져있습니다. 예전에는 뻥짝이라고해서 다른 가요에 비해 무시 당하기도 했었는데요. 트롯트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초기 트로트의 음계는 장음계에서 4음과 7음을 뺀 오음 장음계(도레미솔라)[1]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들어온 단음계에서 4음과 7음을 뺀 미야코부시 음계(라시도미파)가 쓰였었다. 박자는 듀플미터(Duple metre, 2박 계열 박자)를 자주 사용했다. 노래 밑에 쿵짝쿵짝 소리가 뚜렷하게 들리기 때문에[2] ‘쿵짝’, ‘뽕짝’이란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여기서 4박 계열로 변경한 것이 위 사진의 3번째 박자 패턴인데 송대관의 유명한 히트곡 네박자의 가사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은 그 박자를 그대로 구음화 한 것이다. 일명 뽕끼, 뽕기, 뽕필 등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느낌이 있어서 전주만 듣고도 트로트 특유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초기 트로트보다 훨씬 발전한 현대 트로트는 5음계뿐 아니라 7음계와 발라드, 락,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을 접목하여 만든다.

    사랑과 이별, 고향을 그리워하는 한과 애수가 담긴 내용이더라도 대체로 노래 분위기는 아주 신나며[3][4] 지역별 특징이 잘 드러나는 가사, 사투리 억양을 연상시키는 음정, 국악에서 많이 사용하는 목소리를 길게 떠는 창법 등 한국적인 요소와 허스키 보이스를 이용하여 향토적이고 구수한 느낌을 주고 추임새, 감탄사가 많고 음의 높낮이 변화가 적으며 길이 변화가 크다.

    트로트 가사에서는 영어를 잘 쓰지 않는데 영어를 사용하면 특유의 라임과 리듬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요즘 나오는 최신 가요들처럼 영어를 포함하는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드문 편이다. 현철의 "I Love You"[5], 김명성의 "신비한 사랑"[6], 홍진영의 '오늘밤에'[7] 등을 영어가사 포함 사례로 꼽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한두 마디 간단한 표현 정도다.

    트로트에 이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랩이 들어가면 마초적이고 험악한 느낌이 될 수 있으므로 노인들의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제목 또한 한국어로 되어 있다. '그다음은나도몰라요', '사랑은돈보다좋다' 등 띄어쓰기가 없는 10글자 내외로 된 짧은 문장 형태인 경우가 그러하다.


  • 안녕하세요. 따뜻한겨울입니다.

    트로트의 시작이 언제인지는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다만 경로를 보면 일제시대 일본음악과 폭스트롯이 합쳐지며 엔카라는 장르가 생겨났고 이 엔카라는 장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고유 음악인 민요와 합쳐지고 더 시간이 흐르며 팝과 재즈의 요소가 첨가되었고 민요의 음정 꺽임과 셈여림이 들어가며 정착하게 되는데 이게 현재 트로트로 자리잡았단 얘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