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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7.01

가요 장르 중 힙합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요?

가요 장르중 요즘 mz세대들은 힙합을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죠. 그래서 힙합은 누가 시작했고 발전이 됫는지 힙합의 역사가 궁금해지더라구요. 힙합의 역사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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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힙합의 역사가 궁금하군요.

    힙합의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힙합은 1970년대 초반 뉴욕 브롱스 남쪽 빈민가에 거주하는 미국 흑인과 남미 히스패닉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에 힙합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미국 문화'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1973년 8월 11일 브롱스 남부에 거주하던 자메이카계 미국인 DJ Kool Herc는 자신의 집이 위치한 1520 SEDGWICK AVE의 지하에서 여동생의 생일파티 도중 두개의 턴테이블을 커팅 및 스크래치하여 빠르고 신나는 비트 "브레이크"를 처음 고안해 냈습니다. 펑크 음악에는 곡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부분에서 노래를 멈추고 빠른 드럼 비트를 앞세운 연주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Kool Herc는 이 부분만을 따다가 계속해서 재생해 춤 추기 좋게 만든 것입니다.


  • 굉장한비오리121
    굉장한비오리12123.07.01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II. 힙합의 역사




    [1] 왜 힙합의 역사인가?


    앞에서 설명했듯이, 힙합은 문화전반을 일컫는 개념이며, 그 문화 속의 한 요소로서


    랩(MCing)이 존재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랩"과 "힙합"은 구분되는 개념이나,


    오늘날 힙합 문화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리고 가장 발전된 종류의 요소는


    아무래도 랩이며, 따라서 랩 과 힙합은 모두 음악을 지칭하는 용어로


    통일적으로 쓰이는 게 상례이다. 이하에서도 힙합이란 말은 음악적 장르로서


    사용하도록 하겠다. 힙합을 하나의 나무로 생각할 때, 오늘날 그 줄기는 다른


    여러 영역으로 뻗어나갔으며, 랩은 더 이상 흑인사회와 문화라는 토양에


    국한될 수 없을 만큼 다른 문화와 음악적 장르에도 혼합되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한 발전은 힙합문화를 세계 곳곳에 퍼트린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힙합의 줄기만을 보고자란 사람들에게 그 뿌리는 잊혀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굳이 여기서 역사를 아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더라도, 미국의 흑인들(African-Americans)에 의해 탄생된 힙합이란 장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발 전하였는지를 아는 것이, 오늘날의 힙합을 듣고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는 점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아래에서는 음악적


    장르로서의 힙합의 탄생과 그 시대별 발전을 간단하게 살펴보겠다.



    [2] 힙합의 탄생


    몇몇 사람들은 힙합의 기원을 과거 미국 농장에서 흑인노예들이 읊조리던


    노래에서 찾는가하면, 힙합을 단어 그대로 해석하여 엉덩이를(hip) 들썩거리는(hop)


    것이 그 의미라고 말하기도 한다. 모두 나름대로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음악적 장르로서의 힙합은 1970년대 초 DJ들에 의해 탄생되었다.


    1970년대 초, 미국 동부의 뉴욕에서는 한창 Disco음악이 인기여서 많은


    DJ들은 파티나 클럽에서 디스코음악을 어주곤 하였다. 그러나 그들 중


    자메이카 출신의 Kool DJ Herc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R&B


    나 Funk음반을 자주 틀어주었는데, 그는 때때로 이 음악들의 간주부분(break)


    을 계속 반복하여 틀어주곤 하였다. 즉, 가사가 없는 비트만 계속하여


    틀어준 것인데, 이 동안에 춤을 추는 사람들은 중앙으로 나와서 춤을 추곤 했고,


    이들을 Kool DJ Herc는 "B-Boy(Break-Boy)"라고 부르고 그들의 춤은 "Break


    Dancing"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또 Kool DJ Herc는 이 간주부분에 흥을 돋구기 위하여 소리를 지르곤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랩의 시작이었으나, 그 내용은 관중들 중에 있던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거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의미 없는


    두어 마디 정도였다.


    그 뒤, Kool DJ Herc는 DJ일에만 전념하고 간주부분 랩을 하기 위해 따로


    사람을 두었는데 그들이 Coke La Rock과 Clark Kent로 이루어진 Herculoids


    이었고,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emceeing"(후에는 rapping)이라고 불렀다.


    즉 이들이 바로 첫 힙 합그룹이었던 것이다. Herculoids는 두어 마디 정도였던


    랩을 몇 문장으로 늘려 가사에 라임(rhyme)을 도 입하기 시작하였고, Kool


    DJ Herc이후 많은 DJ들은 그와 같은 스타일로 힙합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DJ Hollywood, Afrika Bambaataa, DJ Grandmaster Flash, Grand Wizard


    Theodore등이 그들인데, DJ Hollywood의 경우 그가 자주 이용하던 랩 가사


    중에 "hip, hop"이란 부분이 있었고, 이때부터 힙합음악, 힙합문화라는 용어가


    사용되게 된 것이다. 1970년대 후반, emceeing(MCing)은 더 이상 DJ들이


    틀던 간주부분에 관중들의 흥을 돋구기 위한 한정적 역할이 아닌 독자적인


    음악장르로 정착되는데, 이때 Mele-Mel과 같은 많은 MC들은 파티 같은 곳에


    서 몇 시간 동안이라도 계속하여 DJ가 틀어주는 비트에 맞추어 자신이 쓰고


    외운 가사를 들려주곤 했다. 이 때, MC들은 서로 가사에서의 라임, 은유라든가


    비트에 맞추어 얼마나 잘 가사를 전달하는가에 따라 평가받았으며, 서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시합(battle)을 벌이기도 하였다. 결국 1978년 첫 힙합앨


    범인 Sugerhill Gang의 "Rapper's Delight"가 발매되었으며, 이때부터 힙합은


    그 본격적 발전을 시작한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