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한달이 넘었는데 몸이 너무 안좋습니다.
제가 원래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고 불면증 때문에 정신과약을 먹고 있었는데 하루에 데파코트 500mg 한알과 리페리돈 2mg 한알씩 총 두 알을 먹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간이 안좋은 거 같아서 데파코트를 250mg 으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원래 하루에 맥주 500ml 한 캔씩을 먹었었는데 간 때문에 금주를 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또 금연을 한지 1년 4개월이 되었습니다. 요즘 그렇게 약도 줄이고 술도 안 하는데 몸이 너무 안 좋습니다. 약을 줄여서인지 잠이 제대로 안오고 감기기운이 있고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납니다. 혹시 술과 약을 줄인 것으로 인한 금단현상 때문일까요? 아니면 제가 잠을 제대로 못자서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걸린 걸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금주 후 몸이 안 좋으신 원인에 대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알코올 의존성이 있으셨다면 금단 현상으로 인해 불면증, 감기 기운,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데파코트 감량으로 인해 불면증이 심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 금주, 금연으로 인한 신체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현재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조절, 수면 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금주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몸이 계속 안 좋은 상태라면, 단순한 금단현상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초기에는 금단 증상(불면, 불안,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에서 길어야 2~3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현재 나타나는 감기 기운,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은 금단보다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특히 수면 부족으로 인한 면역 저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특히 불면증이 계속되면서 신체 회복이 원활하지 않으면 감기나 기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구요
또한 데파코트(발프로산)를 500mg에서 250mg으로 줄이면서, 약효가 충분히 유지되지 않아 기분 변화나 수면 장애가 다시 심해졌을 수 있습니다. 리페리돈과 데파코트는 모두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으로, 용량을 임의로 줄이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담당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 조절을 다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또한 간 건강이 우려된다면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를 통해 실제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약 조절이나 생활습관 변화로 인한 전신 상태의 변화를 무시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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