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액정에 지문 덜 묻게 하는 코팅은 어떤 원리로 작용하나요?

핸드폰 처음에 샀을 때 보니까 지문이 거의 안 묻고 매끄럽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이 코팅이 벗겨지는 것 같은데 다시 집에서 복구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는지도 궁금해요.

매일 알콜로 닦다보니 점점 지문이 더 심하게 묻는것 같아요. 코팅이 손상된 거겠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핸드폰 액정에 처음부터 입혀져 있는 건 발유 코팅이라고 부르는 얇은 막이에요. 액정 표면에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층으로 입혀져 있는데, 기름과 친하지 않은 성질을 가진 분자들이 촘촘히 깔려 있어서 손가락의 피지가 닿아도 넓게 퍼지지 않고 작은 방울처럼 뭉치게 만들어요. 그래서 지문이 묻어도 닦으면 쉽게 지워지고, 손가락도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거랍니다.

    이 코팅이 시간이 지나면 닳는 건 막을 수가 없어요. 매일 화면을 만지고 닦는 것만으로도 분자층이 조금씩 깎여나가거든요. 특히 알코올이나 손소독제는 이 발유층을 녹여버리는 대표적인 성분이에요. 매일 알코올로 닦으셨다면 지문이 점점 더 심하게 묻는 게 당연한 결과예요. 코팅이 벗겨진 자리는 유리가 그대로 노출되니까 피지가 표면에 쫙 퍼지면서 얼룩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되거든요.

    집에서 다시 입히는 방법은 있긴 해요. 시중에 발유 코팅제가 따로 판매되는데, 화면을 깨끗이 닦고 코팅액을 몇 방울 떨어뜨려 펴 바른 뒤 굳히면 새 폰 같은 매끄러움을 어느 정도 되살릴 수 있어요. 다만 공장에서 입힌 것만큼 균일하거나 오래가지는 않고,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다시 발라줘야 한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발유 코팅이 된 강화유리 필름을 한 장 붙여두는 거예요. 필름이 닳으면 교체하면 되니까 액정 자체를 보호하면서 매끈한 감촉도 계속 유지할 수 있거든요. 청소할 때는 알코올 대신 안경닦이용 극세사 천으로 살살 닦는 습관을 들이시면 남은 코팅도 훨씬 오래 버틸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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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스마트폰 액정의 올레오포빅 코팅은 불소 화합물을 이용해 표면 에너지를 극도로 낮춤으로써 기름성분인 지문이 밀려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알코올로 자주 닦으면 이 코팅막이 화학적으로 녹거나 마모되어 지문이 더 잘 묻고 뻑뻑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벗겨진 코팅은 집에서 완벽히 복후하기는 어렵지만 시중의 액체형 코팅제를 도포하고 일정 시간 경화시키면 어느 정도 발수 기능을 되살려 매끄러운 사용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화 박사입니다.

    핸드폰 액정에는 보통 지문이나 기름이 덜 달라붙게 하는 올레포빅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올레포빅 코팅의 경우 기름과 혐오의 합성어인데, 이물질이 묻지 않게 하고 닦기 쉽게 만드는 나노 소수성 코팅 기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손기름이 화면에 착 달라붙지 못하게 표면을 미끄럽게 만들어주는 얇은 막인 셈입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알코올로 자주 닦거나 오래 사용할 경우 이 코팅이 조금씩 약해지면서 지문이 더 잘 묻고 뻑뻑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완전하게 새것처럼 복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스마트폰 쓰실 때 액정 위에 보호를 위해 강화유리나 보호필름을 붙이시기 때문에 그 붙이는 것의 기능이 좋은 것을 활용하신다면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