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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에서 춘향이는 기생 월매의 딸인데요. 그런데 춘향이는 왜 기생이 아닌가요?

<춘향전>에서 춘향이는 기생 월매의 딸인데요. 조선시대에는 부모의 계급이 세습되는 사회였는데 춘향이는 왜 기생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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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기생의 딸이라고 해서 다 기생인 것은 아닙니다. 기생이 되려면 기적이라는 곳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아마도 월매는 자신의 딸은 기생으로 살게 하고 싶어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그래서 그냥 신분은 천민이긴 하지만 기생은 아닐 수 도 있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월매는 기생이었기 때문에 세습되어 춘향도 기생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춘향의 부친은 지체 높은 양반인 성참판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대비정속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관기와 양반 사이에 생긴 자녀에 한해서 자기집 여종을 바치면 천민에서 해방될 수 있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춘향은 양반의 서자가 되므로 양인으로 승급하였을 것입니다. 그러하니 향단이라는 몸종을 거느릴 수 있는 것입니다.

    판소리 춘향전 등에는 그냥 춘향이 기생이라고 나오지만, 또다른 판본에서는 변사또가 춘향을 찾자 아전이 춘향이는 대비정속하여 기생에서 빠지게 되었다고 전하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춘향이 관기 월매의 딸로 태어났기 때문에 천민인 기생의 신분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몽룡과 사랑에 빠진 후 관기의 신분을 벗어나고자 노력하였고, 스스로도 기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몽룡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한 것은 사랑의 행동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신분제도에 대한 스스로의 저항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판본에 따라서는 성참판의 서녀로 춘향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기보다는 낫지만 조선시대에 서자, 서녀들 또한 차차별받는 존재라는 것은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서녀인 경우에는 양반 신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춘향은 이야기 속에서 결국 이몽룡의 정실부인이 되면서 신분상승의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