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크게 흔들거나, 뛸 때 이마 쪽 두통
한달 전 쯤, 앉거나 서면 뒷목 (얼굴과 목이 이어진 부분)이 갑자기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에 갔는데 일자목이라 무리가 갔을 수 있다며 근이완제를 처방받았는데도 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첫 증상 발생 후 일주일 동안 통증 의학과에서 신경차단주사도 맞아보고(하루만 괜찮고 바로 통증 지속), 한의원 침 치료까지 병행하면서 조금 차도가 있다가 이번엔 양쪽 귀 돌발성 난청 + 어지럼증 + 두통이 심해 이비인후과 방문 > 메니에르 진단을 받고 일주일 입원했어요.
그때부터 머리를 살짝만 흔들거나, 뛸 때면 앞쪽 머리(이마 쪽) 뇌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 + 찌릿한 두통이 생겼습니다. 병원 퇴원 후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이 두통은 없어지지 않고 운동을 하고 싶어도 크게 움직이면 머리가 아파서 할 수가 없어요… 청력은 이상 없으나 귀울림 증상은 미약하게나마 남아있구요. 양 쪽 귀 번갈아 가며 울리고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메니에르 후유증인건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건지… 아니면 신경과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 지 궁금합니다. 평상시 가만히 있을 때 두통은 없고, 목 통증은 종종 나타나는 편입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 쪽 두통은 머리를 흔들거나 뛸 때 발생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흔들림이나 움직임에 의해 두개골 내부 압력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메니에르 병 진단을 받은 후 발생한 증상들이어서 더욱 신경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메니에르 병은 내이 문제로 인해 어지럼증, 청력 손실, 이명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후유증으로 두통이나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태에서 기존의 메니에르 진단과는 별개로, 두통과 관련된 다른 요인도 고려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머리 흔들림에 의한 두통이 있다면, 신경과를 방문해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력에는 이상이 없지만 귀울림이나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증상들이 스트레스나 피로와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 통증의 경우에도 일자목으로 인한 압박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함께 적절한 운동이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언제 더 심해지는지, 어떤 자세나 활동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관찰해보시고, 필요 시 정형외과 치료도 병행해서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쉽지만 주어진 정보들을 토대로 정확한 감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비전형적인 양상을 보이긴 하겠습니다.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신경계의 다른 이상이 동반된 것일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는 만큼 혹시 모르므로 신경과에서도 한 번 진료 및 정밀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상태 파악에 있어서 보다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