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동균 치과의사입니다.
흡연은 충치보다는 치주질환과의 연관성이 큽니다.
물론 흡연을 자주 하면 담배 속 니코틴이 치아에 들러붙어 치아 착색을 일으켜 치아의 색이 누렇게 변합니다.
흡연이 구강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담배가 태워지며 생기는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여러 물질은 혈액 순환과 혈류속도를 감소시킵니다. 잇몸은 손상된 부분을 일부 재건하는 메커니즘이 있는데(이를 치주의 재부착이라고 합니다.) 재건에 필요한 물질을 혈액으로부터 공급받습니다. 담배로 인해 혈액 순환에 차질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잇몸의 치유도 늦어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치주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2) 담배 속 독성 물질과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세포는 이에 저항하기 위해 자기 구조를 바꿉니다. 이를 '화생' 이라고 하는데, 사람으로 비유하면 어쩔 수 없이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합니다. 맞지 않는 옷이다보니 기능적으로도 부족하며,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날 확률도 큽니다. 보통은 암세포가 생성되지요.
30년 이상의 흡연 경력이라 단기간에 금연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나 구강과 전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금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