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중 칠리즈에 대해 궁금해요.
NFT에 대해서 공부하다보니 ERC-20 / ERC-721이라는 개념이 나오더라구요.
찾아보니
ERC-20은 대체 가능한 토큰=FT
ERC-721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그런데 올 상반기 핫했던(?) NFT 코인의 대표 주자인 칠리즈의 경우 업비트 정보에는 ERC-20 기반이라고 나오는데 왜 칠리즈가 NFT의 대표격이 되는건가요?
또한 대체 불가능하다면 해당 코인을 사고 파는 것이 안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어떻게 칠리즈는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는지요? 궁금합니다.
ERC-20에서의 ERC는 Ethereum Request for Comments 라는 뜻인데, 이는 이더리움 블록체인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토큰이라는 표기고요.
ERC-721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안에서 대체 불가능하거나 고유한 토큰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확장형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고유하다해서 거래가 안되거나 그런 개념이 아니고요.. 소유권을 타인에게 넘길수도 있습니다.
이건, 좀 원개념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냥 일반적으로 개념상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A라는 과수원에서 나온 사과가 있다고 치죠. A과수원에는 사과나무도 있고, 배나무도 있습니다.그리고 포도나무도 있다 치죠.
A과수원에서 나온것은 동일하나 각 과실마다 맛과 향과 영양, 모양 다 다르지요?
그렇듯, 이더리움이라는 큰 과수원에서 칠리즈도 나온것이고 도지도 나오고 그런것인데,
그 사과중, 하나의 사과에 홍길동이란 사람이 돈을 지불하고 자기 이름을 거기 새겨놓았다 치죠.
그럼 다른 사과들은 그냥 다 A과수원 사과 라고 총칭이 되고 구분을 할수 없지만, 그 사과만큼은 홍길동사과 라고 구분을 할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그렇게 새겨놓은것을 그 과수원의 모든 이가 다 알고 있기에 그게 홍길동이란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사과란걸 인정할 수 있는것...
이 차이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런다해서 사과의 특성이 바뀌거나 난데없이 포도맛이 나는 사과가 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기본은 그대로인데, 단지 그 고유한 무언가의 정보를 갖춘 사과일뿐.
나중에 그 홍길동이란 사람이, 김철수라는 사람에게 돈을 받건 지인이라 선물로 주건, 그 사과의 소유권을 넘겼다 치죠. 그러면 그 사과에 김철수가 자기 이름을 새깁니다. 그러나 예전 홍길동이란 이름이 지워지는게 아니라, 2차 소유자가 김철수라는 이름을 그 밑에 새겨두었고, 소유권이 거래를 통해 2차소유자에게 넘어갔다는 기록이 남아, 이제는 그 사과를 김철수 사과라 부르게 된다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것 같습니다.
나머지 사과는 케인 이라는 도매상이 왕창 샀다가 모우라 라는 도매상에게 팔고 사고 그러는게 자유롭지요. 그 사과들은 그저 A과수원 사과일뿐, 그 사과 하나하나의 소유권은 따로 없기에 그냥 뭉뚱그려 거래가 되고 섞인다 해도 그냥 A과수원 사과로 다 똑같이 취급 받습니다.
물론 김철수가 모우라에게 A과수원 사과를 추가로 수십개 샀다고 치죠. 그리고 전에 사과표면에 김철수 이름을 새긴 사과와 합쳐서 창고에 보관했습니다. 그렇게 섞여있어도, 다른 사과들 사이에서 그 사과는 언제든 찾을수 있겠지요.
NFT의 정확한 개념이라기 보다 이해가 편하게 대입하여 설명한다 생각해주시고, 그정도 개념으로 이해해두시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