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보이는 조류 대부분은 날개 구조상 앞으로 나아가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후진 비행은 어렵습니다. 날개를 아래로 내리며 양력을 만들고, 꼬리와 몸의 방향으로 이동을 조절하는 방식이라 뒤로 밀어낼 추진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벌새처럼 날개를 회전시키며 정지 비행을 하는 새는 잠깐 뒤로 이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일부 새들도 바람이나 날개 움직임에 따라 짧게 뒤로 밀려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 안정적으로 후진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새가 나뭇가지에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은 날아가는 동작이 아니라 발과 몸을 이용한 이동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어렵고 특수한 날개 구조를 가진 종만 제한적으로 가능하다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