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약 3만 9,164달러로 추산돼 지난해보다 7.6%증가할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실적이 아니며 국가 전체의 생산액을 인구수로 나눈 평균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의 소득이 7.6% 올랐다는 뜻은 아닙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의 수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도 1인당 GDP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증가 폭이 큰 핵심 이유는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명목 GDP가 1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명목 GDP에는 실제 생산량뿐 아니라 반도체 가격 상승과 물가도 반영되며 인구가 감소하면 같은 GDP라도 1인당 수치는 높아집니다. 달러 환산 수치여서 환율의 영향도 큰데 연평균 환율이 1,456원보다 낮아져야 올해 4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계산됩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보다 분명 회복되고 있지만 모든 분야가 고르게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KDI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면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설비투자는 미약하고 건설투자는 0.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수출과 반도체 중심의 거시경제는 좋아지고 있지만 자영업, 건설, 내수 업종과 가계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대적으로 약한 불균형 회복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