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헤어 에센스는 감고 자는 걸 권장합니다. 다만 제품 종류에 따라 실질적인 위험도가 다릅니다.
헤어 에센스는 크게 워시오프(wash-off)형과 리브인(leave-in)형으로 나뉩니다. 리브인 제품은 말 그대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된 거라 자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반면 워시오프 제품을 그대로 두면 두피에 잔류 성분이 쌓이면서 모공을 막거나 두피 트러블, 심하면 탈모를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성분 기준으로 보면, 실리콘 계열(디메치콘, 사이클로메치콘 등)이 고함량으로 들어간 제품은 피부 폐쇄성이 강해서 두피에 닿은 채로 오래 두는 게 좋지 않습니다. 미네랄 오일이나 페트롤라툼 계열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아르간오일, 호호바오일 같은 식물성 오일 위주거나, 가벼운 수분 에센스 타입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실용적으로는, 제품 라벨에 "사용 후 충분히 헹궈내세요" 또는 "취침 전 사용 후 아침에 헹구세요" 문구가 있으면 반드시 감고 자야 하는 제품입니다. 아무 언급이 없는 리브인 타입이라도 두피에 직접 닿지 않게 모발 중간부터 끝 쪽에만 소량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두피 지성이거나 트러블이 잦은 편이라면 더 엄격하게 지키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