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비가 오지 않아도 어떻게 산 속의 약수는 마르지 않나요?
10월 20일,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있는 가운데 아내와 강원도 오대산으로 가을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특유의 청명한 날씨와 비취색 하늘 아래 펼쳐진 단풍의 풍경이 탄식을 자아냈는데요. 산중턱에 자리한 약수터에서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오랜기간 비가 오지 않음에도 약수가 마르지 않는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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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산에 있는 수많은 나무들은 아주 많은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큰나무의 경우 몇백에서 몇천리터의 물을 저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는 호흡을 하면서 수분을 조금씩 방출하게 됩니다. 이물들이 모이게되어 계곡이 마르지않고 산속의 약수도 마르지 않는 이유 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두환 과학전문가입니다.
산속의 땅, 토양속에는 생물과 수분함유가 많습니다. 생물에서 배출되는 수분과 토양이 있던 수분이 조금씩 흘러 계곡이나 골짜기에 모여 약수를 만들어낼 수 있죠. 또한, 산에 물웅덩이가 있거나 분지등이 있을 경우 고여있는 물이 흐르며 정화돼 약수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너무 긴 가뭄이 지속될 경우 물이 말라 더이상 약수가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중국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성 아래에 있던 물이 모두 증발한 사진입니다.
즉, 오랜기간 비가 오지 않으면 강원도 오대산도 위와 같이 마를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물도 마르지만 않았을 뿐 물의 양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