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러브버그가 북한산에 출몰했다는데 러브버그가 무엇인가요?
언뜻 봐선 파리처럼 보이는데 러브버그가 어떤 종의 생물인지 궁금합니다 익충인지 해충인지도 궁금하고 왜 러브버그가 북한산에 갑자기 나타난건지 과학적 이유도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선, 러브버그는 북한산에 갑자기 생겨난 정체불명의 벌레가 아니라, 정식 이름으로는 붉은등우단털파리라고 불리는 곤충입니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아서 보통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대량으로 나타나면 생활 불편이 커서 사실상 불쾌곤충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1. 러브버그가 뭔가요?
러브버그는 털파리과 우단털파리속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이름은 암수 한 쌍이 짝짓기 상태로 붙어서 날아다니는 모습에서 왔습니다. 겉으로 보면 파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파리목 곤충의 한 종류이고 몸집도 작습니다.
2. 익충인지 해충인지요?
완전히 해충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대체로 익충 쪽에 가깝습니다. 이유는 사람을 물지 않고 독성도 없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충은 낙엽 같은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성충은 다른 생물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수가 너무 많아지면 차, 옷, 창문, 등산로를 뒤덮어서 생활 불편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 입장에서는 골칫거리로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3. 왜 북한산에 갑자기 많아졌나요?
가장 큰 이유는 기온과 습도, 서식 환경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러브버그는 수풀이 있거나 낙엽이 쌓인 곳을 좋아하는데,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오르면 땅속 유충이 성충으로 바뀌기에 유리한 조건이 됩니다. 북한산처럼 숲이 넓고 낙엽층이 잘 형성된 곳은 러브버그가 살기 좋은 환경이거든요.
4. 북한산 정상에 몰린 이유는요?
북한산에서 특히 눈에 띈 건 높은 곳과 탁 트인 공간을 좋아하는 짝짓기 습성 때문으로 설명됩니다. 전문가들은 신혼비행이라고 부르는 짝짓기 비행을 하면서 개체들이 산 정상 쪽에 모였을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또 지난해부터 주변 환경이 바뀌면서 이미 그 지역에 정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어요.
5. 갑자기 늘어 보이는 이유는요?
갑자기 출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동안 눈에 덜 띄다가 기온이 맞는 시기에 한꺼번에 성충이 되어 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2023년 보도에서는 최근 비와 고온다습한 날씨가 러브버그 발생 시기를 앞당겼고,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완전히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개체군이 조건이 맞아 폭발적으로 보인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곤충으로 사람에게 직접 해를 주는 해충은 아니지만, 대량 발생하면 매우 불편한 곤충입니다. 북한산에서 갑자기 많이 보인 이유는 숲과 낙엽층 같은 서식 환경, 비와 고온다습한 날씨, 그리고 짝짓기 비행 습성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 등장한 괴생물이 아니라 원래 있던 곤충이 환경 조건이 맞아 한꺼번에 눈에 띄게 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러브버그를 마주쳤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무리하게 살충제를 넓게 뿌리지 않는 것입니다. 국립공원이나 숲에서 무분별한 방제는 다른 곤충까지 함께 줄여 생태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보통은 밝은 조명 관리, 창문 틈 막기, 몸에 붙었을 때 털어내기 같은 생활형 대응이 더 현실적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러브버그의 원산지는 중남미 지역이지만 최근에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크기가 작고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날개가 있어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주로 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밤에 활동합니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혐오스러운 외관으로 인해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단털파리속(Plecia)은 털파리과 우단털파리아과에 속하는 파리의 한 속으로,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면서 비행하거나 먹이를 먹고 번식하는 곤충입니다.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 익충이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이 있어 해충 취급을 받습니다. 온난화로 날이 더워져서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