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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방학이 반갑지만은 않은 부모가 있습니다.
방학이 반갑지만은 않은 부모가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기다리던 쉼이지만,
부모에게는 새로운 돌봄 일정이 시작됩니다.
세 끼와 간식,
달라진 수면 시간,
학습과 미디어 사용,
심심해하는 아이의 요구,
형제자매의 갈등까지.
하루 종일 무언가를 판단하고 조율하다 보면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소중하면서도
잠시 혼자 있고 싶어집니다.
그런 마음이 들면
부모는 쉽게 죄책감을 느낍니다.
“아이와 있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닌 걸까?”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돌봄에 지친 마음은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버겁다는 감정은
사랑이 부족하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회복할 시간과 도움 없이
너무 오래 반응해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매일 특별한 하루를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가족이 유지할 수 있는 기본 리듬을 정해보세요.
아이에게는
기상·식사·미디어 사용의 예측 가능한 기준을,
부모에게는
하루 20분이라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가족에게는
누군가 지쳤을 때 잠시 멈출 수 있다는 약속을 남겨보세요.
좋은 부모는
늘 다정하고 지치지 않는 부모가 아닙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차리고,
필요한 휴식을 선택한 뒤
다시 아이에게 돌아오는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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