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만은 중동의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해역을 뜻하며, 보통 페르시아만을 지칭합니다.
걸프(Gulf)는 본래 육지 안으로 깊숙이 들어온 만(灣)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해역은 이란(페르시아계)이 '페르시아만'이라 부르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이 '아라비아만'이라 부르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는 중립적인 표현인 'The Gulf(그 걸프)'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것이 경제 뉴스 등에서 표준처럼 굳어졌습니다.
걸프만은 길이 약 990km, 폭 최대 340km의 얕은 바다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오만만과 연결됩니다. 이 해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유국들이 둘러싸고 있어 '석유의 바다'로 불리며,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65%, 천연가스의 약 35%를 차지하는 등 에너지 안보의 핵심지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