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들도 사람처럼 편식을 하기도 하나요?
반려동물들 중에서 혹시 사람들이 보여주는 그런 식습관 중에서
편식이 있는데 반려동물 중에서도 사람처럼
음식을 가려서 먹는 그런 편식을 하는 반려견들도 있을까요?
만약에 있다면 어떻게 그런 습관을 고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반려동물들도 사람처럼 편식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입맛이 까다롭다기보다, 대부분은 보호자의 반응과 보상 경험이 결합되어 형성된 학습된 행동에 가깝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단조로운 식단에 적응한 동물이지만, 사람이 간식이나 사람 음식을 자주 제공하면 냄새가 강하고 기름진 음식에 더 반응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인 사료를 거부하고, 더 맛있고 냄새가 강한 음식을 기다리는 형태로 편식이 굳어집니다. 그렇다 해도, 일부 개체는 편식처럼 사료의 냄새, 질감에 대한 선호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노령견, 손으로 급여받는 경험이 잦았던 동물은 특정 식감(바삭함, 부드러움)에 집착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이전의 경험에서 보상이 주어졌던 조건이 반복되며 강화된 결과입니다.
습관 교정을 위해서는 식사 시간과 보상 규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료는 15~20분 동안만 제공하고 먹지 않으면 치우며, 이후 다음 식사 때만 다시 급여합니다. 하루 열량 중 간식 비율은 10% 이하로 제한하고, 식사 후 보상 개념으로만 제공합니다. 만약 기존에 토핑을 섞어주던 습관이 있다면, 3~5일 단위로 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 사료 단독 섭취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 환경이 불안하거나 주변 소음이 많으면 먹지 않기도 하므로, 한적하고 일정한 장소를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식사량이 줄거나 특정 음식을 지속적으로 거부한다면, 구강 통증, 위장염, 췌장염 등의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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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반려견도 사람처럼 특정 음식만 선호하는 편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주로 간식이나 사람 음식을 과도하게 급여하여 사료에 대한 기호성이 떨어졌을 때 형성되며, 교정을 위해서는 간식과 사람 음식을 완전히 중단하고 정해진 식사 시간에만 사료를 제공한 뒤 일정 시간(예: 15~20분)이 지나면 먹지 않아도 치우는 방식을 다음 식사 시간까지 일관되게 적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