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브리타 정수기 물 맛이 이상한거같아요
네이버에서 샀는데 중국꺼였더라고여
그래서 필터는 한국정품으로 샀는데도 물맛이 그냥 싱크대물 마시는거랑 똑같은거같은데 원래 맛은 안바뀌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앞 분이 정품 여부와 염소 이야기를 잘 해 주셨으니, 저는 실제로 맛이 안 바뀌게 만드는 흔한 원인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필터가 문제가 아니라 쓰는 방법에서 갈리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첫째, 새 필터를 그냥 끼우면 제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에 담가 안에 있는 공기를 빼 주고, 처음 내린 물 두어 번은 마시지 말고 버리셔야 합니다. 이걸 건너뛰면 안에 든 가루가 그대로 섞여 나오고 걸러 주는 능력도 제대로 살아나지 않습니다. 설명서에 적혀 있는데 대부분 그냥 끼우십니다.
둘째, 물을 붓는 속도입니다. 위 칸에 가득 부어 한꺼번에 내려보내면 물이 필터를 스치듯 지나가서 붙잡을 시간이 없습니다. 절반씩 나눠 천천히 내려 보세요. 이것만으로 맛이 달라졌다는 분이 많습니다.
셋째, 지금 느끼시는 그 맛이 애초에 이 필터가 잡는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브리타가 주로 잡는 건 소독약 냄새와 석회질입니다. 비린 맛이나 흙 맛, 쇠 맛은 아파트 배관이나 물탱크 쪽에서 오는 것이라 이런 형태의 필터로는 잘 안 잡힙니다. 그럼 다른 제품으로 바꿔도 결과가 같습니다.
넷째, 사실 물맛의 절반은 온도입니다. 같은 물도 미지근하면 냄새가 확 올라오고 차가우면 거의 사라집니다. 걸러 둔 물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드셔 보세요. 필터를 바꾸는 것보다 이쪽 효과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물통 자체를 씻어 주셔야 합니다. 안 씻고 계속 쓰면 안쪽에 미끈한 막이 생기면서 오히려 맛이 나빠집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분해해서 씻고 완전히 말려 주세요.
정리하면 새 필터 준비 과정을 다시 해 보시고, 천천히 내려서 냉장 보관해 드셔 보세요. 이렇게 해도 싱크대 물과 똑같다면 그건 필터 문제가 아니라 원래 나오는 물 자체의 맛이라, 이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채택된 답변브리타눈 독일의 정수기 브랜드지만 일부 제품과 필터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브리타 정품인지 여부입니다.
네이버에는 입점 판매자가 많아 병행수입이나 비공식 판매도 있어서,무조건 정품은 아닙니다. 다만 브리타코리아 공식 스토어에서 샀다면 정품이 맞습니다.
또한 브리타 필터는 주로 염소 냄새와 맛 , 일부 석회질, 미세 불순물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한국 수돗물은 원래 염소맛이 강하지 않은 지역이 많아서 차이를 거의 못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한국 정품 필터를 끼워도 수돗물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