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도 가슴두근거림 증상이 생기는데, 여성호르몬이 고갈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요즘 들어 자주 열이 오르고 가슴두근거림이 자주 옵니다. 특히 자다가 심장이 갑자기 두근거려서 깨곤 하는데요.
갱년기 증상으로 안면 홍조와 열감이 나타나고 불면증도 오고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고갈되는 증상으로 아주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슴두근거림증상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 박동, 혈압, 체온 등 신체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가슴 두근거림, 안면홍조, 발한,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호르몬 감소는 심장 박동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가슴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 동안 겪는 심리적인 변화도 가슴 두근거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불안, 스트레스, 우울감 등이 심리적인 요인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갱년기 가슴 두근거림은 호르몬 변화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생식 기능뿐 아니라 자율신경계, 심혈관계, 뇌의 감정 조절 기능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 호르몬이 줄어들면 체온 조절 기능과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안면 홍조, 열감, 불면, 그리고 심장 두근거림(심계항진)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밤중에 자다가 갑자기 심장이 뛰는 느낌이 들거나 가슴이 조이는 듯한 불쾌감은 많은 갱년기 여성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심박수 조절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하는데,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어 심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며,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한 비만과 당뇨, 자궁근종 같은 기저질환도 혈관 건강과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구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심장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필요 시 갱년기 호르몬 치료나 자율신경 안정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