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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파랑새197
훌륭한파랑새19722.11.08

청소년 우울증 증세인가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현재 중 1입니다. 대략 2년 전부터 줄곧 우울하고 목숨을 끊는 것에 대해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 지친 탓인지, 아니면 괜찮아진건지 죽을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마냥 즐겁게 놀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고, 요새는 감정기복 또한 심해져 자주 화를 내고 갑자기 기분이 풀리기도 합니다. 또 전보다 훨씬 예민해졌습니다.


가끔 혼자 있을 때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무언가 말할 수 없지만 그땐 무언갈 집어던지고 소리지르며 누군가를 때리고 욕하며 화풀이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꾸 제게 불행한 일들이 생기는 상상을 합니다. 무슨 일이 있던 다 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우울한 이유가 그냥 관심받고 싶어서 우울한 척 스스로마저 속이는 것이란 생각이 자주 듭니다. 왜냐하면 저는 분명 행복한 순간이 있으니까요. 저는 자주 웃고 행복해하니까요.


그냥 사춘기 시절 일어나는 흔한 일 같습니다. 특히 14살이라는 너무 어린 나이에 이런 생각들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자주 눈을 감고 싶습니다. 눈을 감고 편안히 침대에 누워, 그렇게 한참 동안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원 가는 것도 예전엔 싫어했지만 이제는 아무 감흥도 없고 그저 로봇처럼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손가락을 자주 빠르게 흔들고 움직이거나, 얼굴을 찡그립니다. 또 열린 문과, 바닥에 있는 자잘한 종이, 널브러진 옷가지 등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본 즉시 정리해놓습니다. 정리하지 않고 애써 무시하면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걱정됩니다.


제가 방금 전까지 무슨 행동을 했는지 자주 까먹고, 인지 능력 또한 전에 비해 낮아진 것 같습니다.


미래를 심하게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내년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미래를 꿈꾸다가도 곧이어 그런 미래가 되지 않는다면 죽어야지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수틀리면 죽는다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 받혀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죽을 용기가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얼굴을 찡그리고, 물건을 정리해두는 것은 대략 2021년 초기부터 지속됐습니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피곤하고 쉬고싶다는 생각은 유독 올해 8월부터 심해졌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만약 받아야 한다면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요? 저는 부모님께 밝고 행복한 딸일텐데,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까요?


유독 밤에만 우울감이 심해지니 제가 단순 사춘기라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제가 겪는 증상이 치료가 필요한 증상들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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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파란별빛아래입니다.


    사춘기는 감정이 예민해지는 시기이며 감정변화가 빨라지는 시기입니다. 우울한 감정이 사춘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우울함은 그외의 요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신과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거나 그것이 여의치않으면 심리상담을 받길 권장합니다.


    우울한 감정이 어떤 이유때문에 오는 것인지 알아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유망한코요테229입니다.

    사춘기이네요 질풍노도의시기 그럴땐 가족과 함께여야 합니다 괜히 친구들과 더 어울리지 말고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나 사춘기인거 같다 내 기분이 어떻고 이런생각이 계속난다 얘기하시면 잘 들어주시고 이해해주실 겁니다 부모님들도 다 거쳐간 시기이시니 더 잘 아실꺼구요 병원가서 상담받아 보고 싶으면 부모님과 같이 가보셔도 되구요 그나이땐 다 격는 일이니 크게 신경쓰시지 마시고 부모님과 소통해보세요


  • 안녕하세요. 아하답변일기입니다.


    죽음을 자주 생각하는 것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증상입니다. 단순한 마인드컨트롤의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약이면 괜찮아질 것으로 삶을 벼랑끝으로 몰고가는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