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음악은 잘 나가서 나아지고있는데 미술은 왜 그러지 못하는걸까요

요즘은 케이팝이 전세계로 뻗어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음악만 가득 쌓여있죠..

그러나.. 미술은 이상하게 뻗지 못하는지 의문입니다.... 안그래도 온 주변에 예술가분들이 많을텐데.. 어째서 음악보다 미술은 나아지지 못하는이유가 뭘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미술계에 소속되어 있다보니 저도 질문자님과 같은 생각을 자주 하고 합니다.

    쉽게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굳이 원인을 찾아본다면 대중성 / 소비방식 / 시장구조로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미술의 경우 음악과 다르게 조용한 감상 이 전제 됩니다.

    음악의 경우 특히나 케이팝의 경우는 화려하고 가수의 외모와 패션 자체가 즐길거리가 되어 인기가 많고 빠져들기 쉽지만 미술은 아무래도 다양한 작가가 존재하지만 작가자체보단 작품으로 말을 하고 작품 자체도 멈춰있기 때문에 음악 처럼 대중화되고 인기를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미술은 음악과 다르게 직접 가서 봐야만 하는 공간적 제약을 가집니다.

    음악의 경우 휴대폰으로도 어떤 장소를 가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지만 미술은 휴대폰으로 보는것과 실물로 보는것의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시장구조 역시도 음악은 스트리밍 뿐 아니라 콘서트, 앨범 등 작은 금액으로도 쉽게 즐길 수가 있지만 미술은 전시를 보는것 자체는 콘서트에 비하면 무료 전시도 있고 거의 공짜에 가깝지만 실제로 구매를 하고자 하면 제한된 숫자의 작품과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라 쉽게 작품 컬렉팅을 하며 즐길 수도 없습니다. 대중성이 극히 낮다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주변에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넘쳐나는데도 미술이 음악만큼 빠르게 확장되지 못하는 건 작가님들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절대 아닙니다. 매체의 성질과 소비 구조의 차이 때문인데 핵심만 세 가지로 짚어 드릴게요.

    • 시공간과 복제성의 한계 음악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 누구나 일상에서 무한 스트리밍하며 순식간에 바이럴이 일어납니다. 반면 미술은 작가가 남긴 붓 자국이나 아우라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 미술관이라는 특정 공간에 직접 찾아가야 하는 태생적 제약이 있습니다.

    • 소비 문턱과 팬덤의 규모 음악은 직관적으로 감정을 자극하고 소액으로도 앨범이나 티켓을 사며 거대한 팬덤을 만듭니다. 하지만 미술 컬렉팅은 거대한 자본이 필요하죠. 소액인 커미션 시장조차도 소비자의 유행 취향이나 플랫폼 노출 방식에 정밀하게 맞추지 않으면 첫 주문을 받기까지 극심한 정체기를 겪을 만큼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 산업화 시스템과 1인 창작 구조 케이팝은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자본을 투자해 전 세계 소비자에 맞춘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분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미술은 작가 개인이 홀로 시간을 갈아 넣어 창작해야 하므로 산업적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매체의 유통 방식이 다를 뿐 한국 미술 역시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매년 열리고 신진 작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립적인 홍보를 펼치며 조용히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작가님들이 걷고 계신 길의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으니 기죽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