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철연 전문가입니다.
대학생 형 말도 일부는 맞습니다. 전류는 반드시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이 있어야 흐릅니다. 그래서 쇠막대가 콘센트 두 구멍(전원선과 중성선)을 동시에 연결하면 큰 전류가 흐르며 매우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감전의 유일한 경우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한쪽 구멍의 전기가 흐르는 부분(활선)에 접촉한 상태에서 발로 바닥을 딛고 있다면, 전류는
활선 → 손 → 몸 → 발 → 건물 접지 → 변압기 → 전원
이라는 경로로 흐를 수 있습니다.
즉 사람 몸 자체가 전기 회로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콘센트 한 구멍에만 금속을 넣어도 몸이 접지 상태라면 감전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절연장갑을 끼고 완전히 절연된 상태에서 공중에 떠 있다면 이론적으로는 한쪽 활선만 만져도 전류가 흐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 고압 송전선 작업자 중에는 특수 장비로 자신을 송전선과 같은 전위로 만들어 작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대부분 바닥을 밟고 있고 벽이나 배관 등 접지된 물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감전 위험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