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2인칭 시점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1인칭 서술자와 3인칭 서술자는 꽤나 익숙한데요, 2인칭 시점은 정확히 어떤 건가요?? 1인칭이 ‘나’라면 2인칭은 ‘너’ 라고 알고 있는데요. ‘너’의 입장에서 소설을 서술해내는 게 가능한 것인가요?

서술자가 독자를 ‘너’, ‘당신’ 등으로 칭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던데, 그렇다면 해당 소설의 중심인물(주인공)은 누구인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2인칭 시점이라 하면 서술자가 '너'가 되어얌하는데 너에 대해 서술 자체를 1인칭인 '나'나 3인칭인 '누군가'가 되어야 하므로 사실상 2인칭 시점의 소설은 드뭅니다.

    최윤의 <갈증의 시학>이라는 작품을 2인칭 단편소설로 인정되고 있지만 이 작품에서의 '너'는 수사학적으로 서술자인 '나'에 대한 상직적 표현으로 보거나 독자 일반과 같이 다양한 3인칭의 존재로 해석된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즉, 단순히 서술자를 표현하기를 '너' 또는 '당신'으로 한 것이지 실질적 서술자를 '나' 또는 '누군가'로 두고 있기에 몰입을 위한 장치로 보는 시각이 많은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예슬 전문가입니다.

    2인칭 시점은 문학에서 가장 독특한 시점입니다. 질문하신 대로 '나'가 아닌, '너(당신)'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식이죠. 우리가 일상에서 남의 이야기를 할 때 "너는 어제 밥을 먹었어"라고 말하기보다는 "나는 먹었어" 혹은 "철수는 먹었어"라고 말하는 게 훨씬 자연스러우니까요. 2인칭 시점의 주인공은 문맥에 따라 달라집니다. 책을 읽고 있는 독자가 주인공일 수도 있고요. 작품 속 인물이 작품 내에서 매우 긴밀하게 지켜보고 있을 경우에도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2인칭 시점 소설은 화자가 주인공을 ‘너’ 또는 ‘당신’으로 지칭하며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이 적혀있는 형식의 소설

    입니다.

    "너는 항상 블랙 커피를 마셨지, 쓰다고 인상을 잔뜩 찌푸리면서도 말이야"
    이런 문장으로 소설 전체가 이루어져 있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글자라는 매체의 한계 때문에 '그'대신 '너' 를 쓰는 정도로만 재현이 되어서

    보통은 그냥 3인칭이랑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굳이 구분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앞서 말했듯 너라는 인칭 대명사의 특성상 화자가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것을 잘 활용하는 소설도 없진 않습니다

    대표적으론 신경숙의[엄마를 부탁해]초반부
    한강의 [소년이 온다]의 일부분 등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