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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말똥구리165
노련한말똥구리165

계지탕과 계자가작약탕의 효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나이
30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기저질환

계지탕은 단순하게 해열진통제라고 알고있었는데요.

계지탕에 작약을 추가한 계지가작약탕은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에 쓰이는걸 알았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확 바뀔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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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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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상한방 고방은 미가 몇가지 안됩니다.

    그래서 약성이 매우 강렬합니다.

    후세방은 미가 많아서 두리뭉실 산탄총 같은 것이고 후세방은 스나이퍼 총 처럼 조준사격을 하는 방편을 씁니다.

    백작약이 근육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복부 위장 근육도 풀어 주고 복통에 쓰게 됩니다.

    :)

  •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우선 계지탕과 계지가작약탕은 약재 구성 종류 자체는 같습니다. 다만 계지가작약탕은 이름대로 작약(백작약)이 더 첨가된 처방으로 계지탕에 비해 작약의 함량이 높습니다.

    즉, 작약이 처방의 약효 차이를 주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약이 갖는 효능 중에는 완중지통이라는 효능이 있는데 이는 위장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멈추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작약이 추가된 계지가작약탕은 복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작약에는 paeoniflorin이라는 약리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해당 성분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작약의 paeoniflorin은 대장 평활근의 급격한 수축과 경련을 막아 복통과 설사 증세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계지가작약탕은 작약의 성분이 계지탕에 비해 강하며 복통이나 설사에도 어느 정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민병용 한의사입니다.

    혹시 한방쪽에 종사하시는 거 같네요. 아니면 한방처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둘다 상한방(고방)인데

    계지탕은 보통 표증(감기 몸살징후)에 사용하고

    계지가작약탕은 표리간(몸 내부증상)에 사용합니다.

    약재는 같은데 작약의 양이 차이가 잇죠.

    이유(아마 현대어로 풀어보면 약리작용이 바뀌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는 모르겠지만 작약의 증량으로 약효가 확 바뀌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상한론에는 이런 류말고 약재 하나가 있나 없나 차이로 약효가 달라지는 것도 있읍니다.

    좀 전문적인 내용이라 이만 줄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