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접전 경기에서 MVP를 한 명으로 딱 집는 건 보통 득점 1위만으로 결정되기보다는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을 누가 만들었는지가 크게 작용합니다
말씀하신 경기는 전주 KCC 이지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시리즈 3차전이고 접전 끝 승리라면 더더욱 특정 한 순간이 승부를 갈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기에서 MVP 후보는 보통 세 가지 유형으로 좁혀집니다
첫째 에이스 득점원입니다
경기가 박빙일수록 마지막 쿼터에서 득점을 책임진 선수가 가장 주목을 받습니다
특히 3점슛이나 돌파로 흐름을 끊고 다시 가져오는 장면이 있으면 MVP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둘째 가드 또는 볼 핸들러입니다
접전 경기에서는 단순 득점보다 턴오버를 줄이고 경기 운영을 안정시키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몇 분 동안 공격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패스를 정확하게 넣은 선수는 체감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셋째 수비 핵심 선수입니다
상대 에이스를 막거나 결정적인 리바운드 하나를 잡는 장면이 나오면 스탯과 상관없이 경기 MVP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마지막 수비 한두 번이 승부를 갈랐다면 그 선수가 강하게 거론됩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처럼 “모두 잘했다”는 표현이 나오는 접전에서는 특정 한 명이 압도적으로 뛰어나기보다는
후반 클러치 득점 + 안정적인 경기 운영 + 결정적인 수비
이 세 요소 중에서 가장 임팩트가 큰 장면을 만든 선수가 MVP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CC가 1승만 남은 상황이라면 다음 경기에서 또 누가 마지막 순간을 책임지느냐에 따라 시리즈 MVP 흐름까지도 같이 정해질 수 있어서 더 흥미로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