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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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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6

조선은 산삼을 팔아서 막대한 이윤을 남겼어도 계속 가난했던 이유가뭔가요?

17세기 에도막부가 고려인삼을 조선에서 구입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은이 일본에서 조선으로 유출됐다고 하는데 그 당시 조선은 왜 계속 가난한 나라였을까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농업생산성이 떨어져 잉여생산물이 부족해 상업이 발달하지 못해 못살았다고만 생각 했는데 조선정부는 재정이 넉넉했을텐데 백성들에게 수탈하며 나라가 망하는 이해가 안가는 나라가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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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
    23.08.06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은 우선 기본적으로 상업을 천시 하는 나라 였습니다. 그리고 무역은 오로지 정부에서만 하는 관무역에 의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업이 발달 하지 못하고 아무리 인삼을 팔아 많은 금은을 벌어도 그것은 전부다 조선 정부의 이익 이였고 조선 왕들의 배는 불렀는지 몰라도 서민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조선은 또한 노비들이 점점 늘어 나는 신분제 사회 였습니다. 노비가 늘어 난다는 것은 그만큼 세금을 낼수 있는 사람이 줄어 간다는 의미 이고 세금을 낼수 있는 양인들이 점점 더 사라져 갔다는 의미 입니다. 즉 국가 제정이 넉넉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조선은 왕실의 재정과 국가 재정을 다르게 관리 하는 이원적인 재정 체체국가 였습니다. 왕들은 공남등을 통해서 왕실재정을 확보 해 나갔고 이를 내탕원 등에서 관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