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플때는 역시 디저트배는 또 별도일까요?

지금 무진장 배고파서 부페에 왔는데요

다 먹고 아무거나 먹고 커피던문점 가서 케잌도 부수려고 하는데 여자들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과학적으로 사실일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과학적으로도 완전 사실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뇌는 그 맛에는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런데, 이때 케이크처럼 새로운 맛의 디저트를 보면 뇌의 식욕 중추가 다시 자극을 받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 몸에서는 섭식 조절 호르몬인 오렉신이 분비되면서, 실제로 위벽을 이완시켜 디저트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즉, 배가 부른 상태여도 달달한 음식을 보면 뇌가 위장을 억지로 늘려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는 셈입니다.

    물론 여성들이 특히 디저트를 좋아하는 경향은 에너지 축적 본능과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 성향 때문이지만, 말씀드린 신체 메커니즘은 남녀 모두에게 똑같이 일어나죠.

  • 안녕하세요, 고양이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네, 완전히 농담만은 아니랍니다. 다만 해부학적으로 디저트 전용 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배가 부른 뒤에도 단맛에 반응하는 우리의 뇌 회로가 있어서 디저트가 또 들어가는 느낌이 생긴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해요.

    1. 왜 그런가요?

    최근 연구에서는 포만감을 조절하는 POMC 뉴런이 설탕에 반응하면 β-엔도르핀을 분비해 보상감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신호가 식욕 억제와 별개로 작동해서, 배가 불러도 달콤한 음식이 더 당길 수 있다고 해요.

    즉, 위가 더 들어갈 수 있어서가 아니라 뇌가 단맛에 대해 별도의 보상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2. 실제로는..

    배가 아주 불러도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 이유는, 포만감과 단맛 욕구가 서로 다른 경로로 처리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여자들만 그렇다기보다, 남녀를 떠나서 사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다만, 개인차, 습관, 스트레스, 식사 속도, 단 음식 선호도에 따라 더 강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어요.

    3. 부페에서의 현실은..

    지금처럼 부페에서 이미 많이 먹었다면, 디저트가 더 당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몸이 실제로 무한정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니, 과식하면 속이 불편해지거나 배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즉, 디저트 배는 실제로 존재한다기보다, 단맛이 포만감을 잠시 넘어설 수 있는 뇌의 보상 시스템이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답니다.

    정리하자면,

    밥 배와 디저트 배가 완전히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가 불러도 단 음식이 들어가는 현상은 뇌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어요. 그래서 지금 케이크가 당기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꽤 잘 알려진 생리 반응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에는 실제로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사람이 식사를 하면 위가 물리적으로 차면서 포만감을 느끼지만, 포만감은 단순히 위의 공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데요, 우리 뇌는 음식의 맛, 향, 종류에 따라서도 식욕을 조절합니다. 이를 생물학에서는 감각 특이적 포만감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뷔페에서 고기, 튀김, 밥 등을 잔뜩 먹으면 그 음식들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져 더 먹고 싶지 않게 되었다가, 갑자기 달콤한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을 보면 새로운 맛과 향이 들어오기 때문에 뇌의 보상 시스템이 다시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배가 부른데도 디저트는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설탕과 지방이 함께 들어 있는 디저트는 뇌의 쾌락 중추를 강하게 자극하는데요, 이처럼 달콤한 음식은 포만 호르몬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으면서도 동시에 보상 회로를 자극하기 때문에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디저트 전용 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뇌가 새로운 종류의 음식을 보고 식욕을 다시 끌어올리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또한 이 현상은 여성만의 특징이 아니고 남성에게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하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