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이어가는 건 내가 많이 아는 것보다 상대가 더 말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아, 네" 대신 상대가 한 말에서 단어 하나를 잡아 질문으로 돌려주세요. 예를 들어 "주말에 등산 갔어"라고 하면 "어느 산이에요?", "힘들지 않았어요?"처럼요.
모르는 분야일수록 오히려 편해요. "그건 처음 들어봐요, 어떤 거예요?"라고 물어보면 상대는 설명하는 걸 좋아하고, 대화가 자연스럽게 길어져요. 내가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을 때도 꼭 말을 많이 할 필요는 없고, 그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대화에 참여하는 거예요.
여기에 내 경험을 한 줄만 덧붙이면 충분해요. "저도 작년에 비슷한 거 해봤는데"처럼요. 질문 하나, 내 이야기 하나 순서로 하다 보면 말수가 적어도 대화가 끊기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