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몸 아픈거 땜에 싸웠는데 위로 좀 해주세요

요즘 몸이 안 좋아져서 의사선생님이 죽기 싫으면 치료 받아라 라고 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졌습니다.

수액,검사 등등 하고 그랬는데 눈까지 영향이 가서 학교를 못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도 아예 못 자는 상태로 버티고 있는데 학교를 가도 몸이 안 좋아서 조퇴를 할 수밖에 없고 결석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아빠가 술 안 마신 상태에선 걱정도 하고 결석조퇴 상관도 안하고 몸만 빨리 괜잖아지라고 하는데 술 먹고 와서는 왜 아프다 거짓말 치냐고 아픈거 구라라고 하면서 자기가 다 안다고 싸웠습니다

진짜 심하게 싸웠어요

어느정도인지 말하면 신고할까봐 못 말할 정도입니다.

눈물만 납니다 울고싶지 않아도 눈물만 나와요

너무 속상하고 속상해요

위로 좀 해주세요

근데 술먹어서 그렇다 이러면 위로보단 짜증날 것 같은데 위로 받고 싶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실...멀쩡할 때 잘해주시더라도

    술을 끊지 못하는 분이 술만 드시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건

    너무 잘못된 행동이죠...

    질문자님의 아버지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술 마실 때 나오는 행동이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몸도 아픈 와중에 마음까지 아프게 만드는 아버님이 너무 밉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공부고 학교고 다 건강해야 할 수 있고 다닐 수 있는 겁니다

    꼭꼭 병원 가세요

    맨정신에는 병원을 가라고 하시는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뭐든 질문자님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질문자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은 병 치료에 집중을 하시고

    또 아버지라고 너무 참으실 필요 없습니다

    차라리 술마신 아빠 안마신 아빠를 분리해서 보시면 마음이 좀 더 나을지도 몰라요

    안 마신 상태의 아빠와는 친하게 지내고

    술 마신 상태의 아빠는 그냥 들이받아버리세요😡

    부디 지금 상황과 병들에 지치지마시고 지지 마시고

    꼭 건강 되찾아서 고생한 만큼 보상받는 날들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위로를 해드리기엔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지만

    글을 적는 이 순간 만큼은 질문자님의 편이 되어 질문자님의 행복을 빌어드릴게요

    꼭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아프실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네요. 몸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어야 할 가족에게 그런 상처를 받으셨으니 눈물이 멈추지 않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상황들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당신의 아픔은 절대 '거짓'이 아닙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강하게 경고하실 정도라면, 지금 몸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잠도 못 자고 눈까지 영향이 가서 학교를 못 갈 정도인데, 그걸 '구라'라고 치부하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억울함은 말로 다 표현 못 하실 거예요. 세상 모두가 몰라줘도 본인은 알잖아요. 지금 얼마나 처절하게 버티고 있는지요. 고통은 실재하며, 당신이 나약해서 그런 것도,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아픈 자녀에게 위협을 가하는 상황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마음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안전도 확보해야 하는 때입니다.

    ​자책하며 울지 않아도 괜찮아요

    ​울고 싶지 않은데 자꾸 눈물이 나는 건, 마음이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예요. 너무 속상하고 서러운 감정이 꽉 차서 밖으로 흘러넘치는 겁니다. 억지로 참으려 하지 마세요. 지금은 충분히 울고, 그 마음을 토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당신은 지금 충분히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으시겠지만, 상황이 더 위험해진다면 반드시 외부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본인의 몸을 회복하는 것과 안전을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세요. 학교 문제나 아버지와의 관계는 그다음입니다. 오늘 밤은 부디 아주 조금이라도 눈을 붙일 수 있는 평안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