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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참매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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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나 수련같은 수생식물은 어떻게 줄기와 잎이 물 속에 말라도 뿌리만 밑바닥에 박혀서 죽지 않아요?

저는 물 위에 말라죽은 연이나 수련, 갈대, 부들을 보면 마치 건초더미 같으면서도 물 속에 가라앉은 모습을 보니 물고기와 게, 다슬기와 우렁이의 먹이가 될 전망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물 밑바닥에 뿌리가 박혀있을텐데 추워서 얼어죽지 않아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수생식물의 뿌리는 물 밑바닥 진흙 속에 파묻혀 외부 기온보다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며 휴면 상태로 겨울을 납니다. 물은 비열이 커서 공기보다 서서히 식으며 얼음판 아래의 수온은 섭씨 4도 전후를 유지하기 때문에 진흙 속 뿌리가 얼어 죽지 않고 생명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지상부의 잎과 줄기는 마르면서 미생물과 수생 생물의 먹이로 분해되어 생태계 순환에 기여하지만 땅속줄기나 뿌리 조직은 영양분을 축적한 상태로 추위를 견디며 이듬해 봄에 다시 싹을 틔울 준비를 합니다. 하천이나 연못 바닥은 지표면보다 온도 변화가 적어 식물의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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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물이 공기보다 온도가 천천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물의 특성상 수면이 얼어도 얼음 아래 물은 약 4도를 유지하며, 진흙 바닥은 외부 한기를 막아주는 따뜻한 이불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가을이 되면 잎과 줄기의 영양분을 모두 뿌리로 내려보내 에너지를 저장한 채 겨울잠을 잡니다.

    즉, 동물 뿐만 아니라 식물 역시 기온이 낮아지면 성장을 멈추고 생명 활동을 최소화하여 추위 속에서도 얼지 않고 버티게 되는데, 줄기 속 구멍인 통기조직이 잎이 말라도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는 통로가 되어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 말씀하신 건초더미 같은 사체는 물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작은 생물들의 식량이 되고, 가라앉은 마른 줄기들은 겨울철 물고기나 게들이 포식자를 피해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결국 수생식물은 혼자서 겨울을 난다기 보다 다른 수생생물과 먹이를 나누고 봄이 되어 물온도가 오르면 저장했던 에너지를 이용하여 새순을 틔워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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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수련같은 수생식물들은 지하경이라고 불리는 뿌리줄기에

    전분을 저장해두고, 저온이나 저산소에 강한 휴면상태로 월동하게 됩니다.

    수중 퇴적층은 보온 효과가 있어서 수면부가 고사해도

    다음해에 새싹이 재생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