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회복 초중반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서 껍질이 “안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일 수 있고, 1주일 정도로는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상에 가까운 편입니다.
달팽이 껍질은 사람처럼 눈에 띄게 새로 자라는 구조가 아니라, 손상된 부분 위에 얇은 막을 먼저 형성한 뒤 그 위로 칼슘을 아주 천천히 덧붙이면서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라서 초기에는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새로운 껍질이 생긴 것 같은데 더 이상 변화가 없다”는 상태는 회복이 멈춘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서서히 복구가 진행되는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키친타월에서 며칠 관리하신 것은 감염 예방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었을 수 있지만, 너무 오래 유지하면 습도나 활동 공간이 부족해져서 오히려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미 새로운 껍질 막이 형성된 상태라면 지금 시점에서는 다시 흙 환경으로 옮겨주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회복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때 사용하는 바닥재는 반드시 농약이 없는 코코피트나 달팽이 전용 배양토처럼 안전한 재료여야 하고,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물이 고이지도 않는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 공급을 꾸준히 해주고 계신 점은 매우 좋은 관리 방법이며, 여기에 오징어뼈나 달걀껍질 가루 같은 칼슘원을 계속 제공해 주시면 껍질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칼슘을 많이 준다고 해서 바로 눈에 띄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달팽이 상태가 안정된 이후에 조금씩 두꺼워지는 방식이라 시간 여유를 두고 보셔야 합니다. 보통은 며칠이 아니라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단위로 서서히 회복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