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n 수액은 보통 체중이 얼마나 빠질 때 쓰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제목 그대로입니다 키 164 정도의 여자가 몇 키로까지 빠지면 보통 tpn을 쓰나요? 제 친구가 거식증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의사랑 이야기하다가 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총정맥영양(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은 “체중이 몇 kg 이하일 때”처럼 단순 체중 기준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영양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인지, 그리고 그로 인한 대사적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에서 TPN 적응증은 다음과 같은 임상 상황을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첫째, 경구 또는 경관영양이 불가능하거나 거부되어 충분한 열량 공급이 전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둘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대략 13에서 14 이하 수준으로 매우 낮으면서 저혈압, 서맥, 저체온, 전해질 이상 등 생리적 불안정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셋째, 단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여(예: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 10에서 15% 이상) 재급식증후군 위험이 매우 높은 경우입니다. 넷째, 경관영양조차 시행이 어려운 의학적 상황이 있는 경우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가능하면 TPN보다 경구섭취 또는 비위관 영양(enteral feeding)을 우선합니다. TPN은 감염, 간기능 이상, 대사 합병증 위험이 있어 최후 수단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거식증 환자에서는 재급식증후군 위험이 높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 초기 열량을 보수적으로 시작하고 전해질(인, 칼륨, 마그네슘)을 엄격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4cm 여성 기준으로 단순 수치만 보면 BMI 14는 체중 약 37kg 전후에 해당하지만, 이 수치만으로 TPN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동일 체중이라도 활력징후 안정성, 섭취 가능 여부, 전해질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참고로 주요 근거는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의 영양지원 가이드라인과 European Society for Clinical Nutrition and Metabolism 권고, 그리고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식이장애 진료지침에서 일관되게 “경장영양 우선, 불가 시 TPN 고려”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체중 자체보다는 “섭취 불가능 상태 + 생리적 불안정 + 심각한 저영양”이 겹칠 때 TPN을 고려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TPN을 고려하는 주요 기준은 체중 수치 하나만 보기보다는 '입으로 영양 섭취가 가능한가'와 '신체 기능이 얼마나 유지되는가'가 핵심입니다.

    키 164cm인 경우, BMI가 13~15 미만으로 떨어지면 초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최근 6개월 이내에 평소 체중의 10~15% 이상이 갑자기 빠졌을 때, 거식증이 심해져 위장관이 음식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영양 결핍으로 인해 장 점막이 위축되어 흡수가 안 될 때 TPN을 사용합니다.

    맥박이 너무 느리거나, 혈압이 낮고, 체온 조절이 안 되는 등 장기 부전의 전조 증상이 보일 때 긴급하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도 선택합니다.

    거식증 환자의 경우, TPN을 언급했다면 환자가 스스로 음식을 먹으려는 의지가 없거나, 먹더라도 영양 결핍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추정됩니다.

    다만, 거식증 치료에서 너무 갑자기 고농도 영양을 주입하면 '재영양 증후군'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병원에서도 정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