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앞바다에 고래와 물개, 상어의 출연빈도가 왜 다르게 나타나요?

예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 동해에 범고래와 밍크고래, 물개는 겨울이나 봄에 출연해서 뉴스에 화재가 되었어요.

하지만 백상아리와 귀상어, 청상아리는 여름에 수온 상승으로 서해와 남해를 넘어 동해까지 출몰했죠.

그런데 왜 우리나라 앞바다에서는 고래와 물개, 상어의 출연 빈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알뜰한참매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고래와 물개, 상어의 출현 빈도와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와 한류 및 난류의 이동, 그리고 이들 해양 동물이 선호하는 수온과 주 먹이 생물의 이동 경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 한류성 포유류의 겨울과 봄철 남하 경로

    동해에 출몰하는 물개, 밍크고래, 범고래 등은 차가운 바닷물을 선호하는 냉수성(한류성) 해양 포유류입니다. 겨울과 초봄이 되면 북쪽 오호츠크해나 베링해 방면에서 차가운 북한한류가 동해안을 따라 강하게 남쪽으로 내려오는데요. 이 차가운 해류를 타고 명태, 청어, 대구, 오징어 등 한류성 어종이 동해로 대거 이동합니다. 두꺼운 피하지방층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고래와 물개는 이 풍부한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한류의 흐름을 따라 동해 연안으로 함께 남하하면서 겨울과 봄철에 출현 빈도가 높아지는 것이랍니다.

    ■ 수온 상승과 난류성 상어의 여름철 북상

    반면 백상아리, 청상아리, 귀상어 같은 대형 상어류는 따뜻한 바닷물을 선호하는 난류성 어류이자 변온동물(내온성 유지 능력을 일부 갖춘 종 포함)입니다. 초여름부터 늦여름 사이에는 남쪽 적도 부근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쓰시마난류(대마난류) 세력이 동해와 서해 깊숙이 확장되는데요. 특히 기후변화로 여름철 한반도 주변 표층 수온이 20도에서 25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면서 방어, 삼치, 다랑어 같은 난류성 먹이 어종이 북상하게 됩니다. 상어들은 이 먹이 떼와 고수온대를 추적해 동해와 서해 연안까지 넓게 이동하므로 여름철에 출현 빈도가 급증하는 것이랍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 앞바다에 고래와 물개, 상어의 출현 시기가 다른 이유는 계절별 한류와 난류의 세력 변화에 따라 바다 수온과 주요 먹이 어종의 이동 경로가 달라지기 때문이며, 차가운 물과 한류성 어종을 쫓는 고래와 물개는 겨울과 봄에, 따뜻한 해류와 난류성 어종을 쫓는 상어는 여름에 주로 출몰하는 과학적 생태 메커니즘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 우리나라 해역에서 고래나 물개, 상어의 출현 빈도가 다른 이유는 선호하는 수온과 먹이의 이동 경로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래와 물개 같은 해양포유류의 경우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 5~15도의 찬물을 선호하기에, 겨울과 봄에 찬 북한한류가 확장할 때 청어와 오징어 등 냉수성 먹이를 쫓아 동해 남부까지 내려옵니다.

    상어는 아열대성 연골어류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 18도 이상의 따뜻한 수온을 찾아 움직입니다. 그래서 여름철 대마난류가 강해지면 수온이 오른 서해나 남해를 거쳐 동해 상층부까지 북상합니다.

    결국 고래와 물개는 차가운 물을 따라 남하하고, 상어는 따뜻해진 수온을 따라 북상하면서 시기와 빈도가 엇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동해는 수심이 깊어 표층 수온은 여름에 급상승하고 심층은 차가운 이중 구조를 가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여름엔 수면에 상어가, 겨울엔 물개와 고래가 주로 목격되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출현시기가 다른 이유는 수온뿐 아니라 먹이,해류, 이동번식 전략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래와 물개는 계절에 따라 먹이를 따라 이동하고, 상어는 따뜻한 수온에서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계절별 출현 차이는 각 종의 생태적 특성과 해양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앞바다에서 고래나 물개는 먹이 이동과 번식, 회유때문에 주로 겨울~봄에,
    백상아리, 귀상어 등 상어류는 나류와 수온상승을 따라 주로 여름에 출현하기때문에
    게절별 빈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