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같은 결선 상태의 3상 유도전동기가 아무 이유없이 회전 방향을 바뀌는건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회전방향은 기본적으로 상순서로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로 방향이 달라졌다면 전원 경로나 정·역회전 제어회로에서 순간적으로 상순서가 바뀌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정·역회전 회로에서는 정회전 접촉기와 역회전 접촉기가 서로 다른 상순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보조접점 인터록 불량, 기계적 인터록 이상, 접촉기 접점 용착, PLC 출력 오동작, 배선 불량이 있으면 잘못된 접촉기가 투입되어 반대 방향으로 돌 수 있습니다. 두 접촉기가 동시에 붙으려는 상태는 매우 위험하며 상간단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접촉기 한 상의 접점이 불완전하게 붙거나 결상이 발생하면 모터가 정상적인 3상 회전자계를 만들지 못합니다. 이미 회전 중이라면 계속 돌 수도 있지만, 정지 상태에서 재기동할 때는 토크가 매우 약해지고 부하 조건에 따라 방향이 불안정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회전방향 문제라기보다 결상이나 접촉불량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보통 모터 단자에서 실제 상순서 확인 → 정·역 접촉기 투입상태 확인 → 기계적·전기적 인터록 확인 → PLC 출력과 보조접점 상태 확인 → 접촉기 주접점의 용착·접촉불량 확인 → 기동 순간 3상 전압 측정 순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같은 배선인데 회전방향이 가끔 달라진다면 모터 자체보다 정·역회전 접촉기, 인터록, PLC 제어신호, 결상 같은 제어·전원계통 문제를 우선 의심해야 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