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중에서 순종과 잡종 중 어느 쪽이 생존에 유리한가요?
사람과 그 외 동물을 포함해서 서로 다른 종이라고 하더라도 후손을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럼 생물학적으로 손종과 잡종 중에서 유전적인 유리함이 어느 쪽에 있나요? 그러니까 생존 능력 같은 것은 잡종이라 하더라도 장점들이 모이고 모여 더 강해지는 쪽으로 갈 수 있는지 아니면 오히려 순종이 더 유리한지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잡종이 유리한 경우라면 서로 다른 종의 유전자가 섞이면서 유전적 다양성이 증가하고, 이는 특정 환경 변화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종의 경우, 양쪽 부모로부터 동일한 열성 유해 유전자를 물려받아 질병이나 약점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지만 잡종은 서로 다른 유전자를 받기 때문에 이러한 열성 유해 유전자가 발현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현상을 '잡종 강세' 또는 '이형접합 우세'라 합니다.
물론 순종이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특정 환경에 적응해 온 순종은 그 환경에 최적화된 유전자 조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없다면 이러한 유전적 안정성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쪽이 더 유리한지는 특정 상황, 교배하는 종의 특성, 그리고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잡종 강세는 특정 환경에서 뛰어난 생존 능력을 보이는 잡종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모든 종간 교배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순종 역시 안정적인 유전적 특성을 바탕으로 특정 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죠. 따라서 단편적으로 한쪽이 무조건적으로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잡종이 일반적으로 생존에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잡종은 유전적 다양성이 높아져 환경 변화나 질병 등에 더 잘 적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잡종강세라고 하며, 실제로 여러 생물에서 더 강한 면역력이나 생식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 순종은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유전병이 나타날 확률이 높고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