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실제로는 학창시절 친구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안 가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특히 시간이 오래 지나고 연락이 거의 끊겼거나 학생 때 관계가 깊지 않았던 경우에는 더 그래요
사람마다 기준이 정말 달라요 어떤 사람은 “한때 같은 반이었으니 챙겨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진 사람만 의미 있다” 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래서 안 갔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특히 질문자님처럼 학창시절 기억이 좋지 않았거나 인간관계에서 상처가 남아 있으면 더 거리감이 생길 수 있어요 괴롭힘 경험이 있거나 학교생활이 편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학창시절 인연 자체를 일부러 멀리 두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니 부고 문자를 받아도 마음이 복잡하거나 선뜻 움직이지 않는 것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돼요 학생 때는 매일 보니까 가까웠던 것 같아도 사회 들어가면 연락 유지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결혼식이나 장례식도 “현재 얼마나 관계가 이어지고 있느냐” 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아요
부조금을 보내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마음 무겁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정말 친밀했던 사이도 아니고 오랫동안 교류가 없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특히 장례식은 더 그래요 누군가는 꼭 찾아가야 한다고 여기지만 또 누군가는 마음만 전하고 지나가기도 해요
다만 가끔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 짧게라도 연락해볼 걸” 같은 생각이 드는 경우는 있어요 꼭 돈이나 참석 때문이 아니라 인간관계라는 게 결국 감정의 흔적이 남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오면 꼭 직접 가지 않더라도 간단한 문자 한 통 정도는 남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요
그리고 질문에 적어주신 것처럼 현재 삶이 안정되고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건 학창시절과 별개로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는 뜻이기도 해요 학생 때 관계가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사회 나와서 새롭게 인간관계를 만드는 사람들도 정말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