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환자에게 걷기운동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걷기는 허리를 곧게 세운 채 반복적으로 체중 부하가 걸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요추 디스크가 불안정하거나 수술 직후, 보행 시 허리·다리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보폭이 크거나 빠른 속도로 오래 걷는 경우 허리 부담이 증가합니다.
디스크 수술을 했거나 디스크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허리에 직접적인 충격이나 축 방향 하중이 적고, 코어 근육을 안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실내 자전거(등받이 있는 형태), 수영이나 아쿠아워킹, 평지에서 짧은 시간의 천천히 걷기, 그리고 복부·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코어 안정화 운동이 권장됩니다. 걷기를 할 경우에는 하루 20~30분 이내, 통증 없는 속도와 보폭으로 나누어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적으로 걷기운동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으나, 1시간 연속 보행보다는 저충격 유산소 운동과 근력·코어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디스크 환자, 특히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에 더 보수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