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폼 사용 후 얼굴이 당기고 건조하다면, 피부가 깨끗해진 것이라기보다 피부 장벽의 지질과 수분이 과하게 빠지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뽀득뽀득한 느낌이 강한 폼클렌저, 스크럽 성분, 향이 강한 제품, 뜨거운 물 세안은 건조와 당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 클렌징폼을 약산성, 저자극, 무향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 당김이 반복된다면 거품이 많이 나는 제품보다 젤 클렌저, 밀크 클렌저, 크림 타입 클렌저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30초에서 1분 이내로 가볍게 하고, 얼굴을 문지르기보다는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씻는 방식이 낫습니다.
아침에는 피부가 많이 기름지지 않다면 물세안만 하거나 아주 순한 클렌저를 소량만 쓰셔도 됩니다. 저녁에는 선크림이나 피지가 많을 때만 클렌저를 사용하시고, 세안 횟수를 하루 2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할 때 얼굴까지 오래 뜨거운 물에 노출되는 것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세안 후 완전히 마른 뒤보다, 물기를 가볍게 눌러 닦고 아직 약간 촉촉할 때 바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크림만으로 부족하면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판테놀, 스쿠알란 같은 성분이 들어간 장벽 보습제를 권합니다. 건조가 심한 날에는 수분크림보다 로션 또는 크림 제형이 더 안정적입니다.
제품을 바꿔도 붉어짐, 각질, 따가움, 가려움이 계속되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피부염, 지루피부염, 접촉피부염이 동반됐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클렌징 제품을 계속 바꾸기보다 피부과에서 진료를 보고 짧은 기간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회복이 빠릅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강한 세안제 중단, 약산성 저자극 세안제 사용, 세안 직후 장벽 보습제”가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