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결혼 몇일 전에 아버지와 갈등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당장 2주 뒤에 결혼 식인데 문제가 생겼네요.
아내랑 저는 일단 우리 아버지와 장인 어른의 사이에 주선자 분이 다리를 놔주어서 만났습니다. (장인어른과 아버지랑 직접적 관계 X)
주선자분은 아버지의 친구고 장인어른은 주선자분의 후배에요. 그래서 아버지가 장인어른보다 3살 정도 많습니다.
아버지는 퇴직후 여유가 썩 없는 상황이지만 장인어른은 사업도 하시고 사정이 좋아서 아버지가 묘하게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인어른은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고 아버지랑 달리 가부장적인 면이 전혀 없고 저를 좋게 봐주시는 좋은 분인데
몇번이나 봤다고 뒤에서 엄청 흉을 보고 또 그 과정에서 계속 저를 불편하게 하네요.
저는 결혼식 3달전부터 아내랑 동거 중인 상황입니다. (장인어른이 집 구하는데에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암튼 결혼 준비하면서부터 아버지, 장인어른, 아내, 나 이렇게 한번 인사드리자고 얘기가 되었었고 저랑 아내도 기꺼이 동의 했습니다.
이제 결혼식도 가까워지겠다 장인 어른이 먼저 주선자분께 연락을 드려서 몇차례 자리를 만들어보려 하셨는데 계속 마다를 하셨다고 합니다.
첨엔 막연히 하는 말인 줄 알았더니 너무 거절을 하셔서 (그분의 어머니 장례식이 있었는데 그 49재까지 언급하시며)
더 이상 말하기도 그래서 그럼 성의표시라도 하게 해달라고 주소를 받아서 그걸 저희한테 알려주셨고
저랑 아내는 30만원의 선물을 댁으로 보냈고 그거에 대한 잘받았다고 고맙다는 대답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일뒤에 아버지한테도 전하니 갑자기 당황을 하시며 자기가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딱 결혼식 한달 정도 남았을때 일인데 아버지는 그때까지 연락을 한번도 안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5일 정도 뒤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더니 그 주선자을 자기가 설득을 했고 보는 걸로 얘기를 다 해놨으니
이제 남은 주말 중에 일정을 하나 비워놓으라고 장인어른한테도 그리 전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 겁니다.
제가 그 얘기를 와이프 얘기를 했더니.. 우리 아버지가 우리 배려해서 먼저 일찌감치 약속을 잡으려고 했고 그걸 거절해서
우리가 그냥 선물 드리는 걸로 마무리를 하신건데, 이제와서 갑자기 결혼식 1달도 안남은 마당에 이러면 자기 아버지는 뭐가 되냐고.. 합니다.
또 이럴거면 선물을 왜 보내드렸냐고 만나면 또 아버지는 계산도 안하시고 분명 우리나 장인어른이 계산을 하게 될텐데 그것도 싫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계산을 자식 부부들이 하게 하고 거의 안하십니다. 당연히 그래야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이게 저야 익숙하지만 처가 분들 뵐 때는 매번 항상 사주시기 때문에 아내 입장에서 불만이 없지는 않습니다.)
암튼 그래서 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었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지금 결혼이 3주 정도 남았고 다 일정이 있고 너무 빠듯하기 떄문에 일정을 비워놓을 수가 없고 또 인사를 우리도 안드리려한게 아니라
이미 장인어른이 일찌감치 움직이셔서 날을 잡으려 했지만 주선자분이 거절을 했던거고 그리고 우리 나름대로 사례를 다했다.
장인어른이 조율을 마치신 걸 번복을 하면 그 분한테 실례가 되는데 그걸 내가 장인어른한테 어떻게 오시라고 전하냐고 내 입장이 곤란하지 않겠냐고
전하니까 아주 역정을 내면서 그럼 성의 표시를 할 맘이 없다는 거냐고 큰 소리 치면서 큰소리로 공방이 오고 갔습니다.
이성이 전혀 통하질 않고 너네 사정이야 모르겠고 그냥 본인이 체면 치레를 하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니까 저리 나오는것 같아서 화가 났습니다.
결국 아버지가 나한테 그냥 관두라고 너는 배은망덕한 사람이라고 질러버리고 끊어버리더라고요.
그러다가 이후로 연락을 쭉 안하고 있고 어영부영 결혼 2주 전인데.. 진짜 이대로 식장까지 가도 되는지 진짜 맘이 몹시 심난하네요.
너무 찝찝한 맘에 식은 해피하게 치르자는 마음으로 풀려고 섣불리 전화를 걸었다가는 또 주선자 보자는 얘기를 꺼내고 그걸 수락해야 하는 상황이 될거고
저 하나만 걸린거면 갔다오겠으나 저 하나만 걸린게 아니니까 진짜 돌겠네요.
이 내용을 어머니랑 누나네 가족들은 아직 모릅니다. (어머니랑 별거 하심) 그냥 이대로 결혼식까지 아무런 조치를 안하고 가도
결혼식날 크게 문제가 안될까요?
중간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도 난감한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지 모르겠네요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아버지가 입을 열때마다 뭔가 가정이 평화가 뭉게지는 기분이 들고 이후로도 이런 일이 빈번할까봐 걱정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이 상황에서는 결혼식을 무리하게 강행하기보단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좋아요.
결혼식은 두 사람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지금은 가족 간의 감정을 조금 내려놓고,
어머니와 누나에게 상황을 솔직히 말씀드려서 도움을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결혼식 당일에는 최대한 평화롭게 진행하려고 노력하세요.
이후에 차근차근 가족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마음 쓰지 말고, 본인과 아내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세요.
아버지와의 갈등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충분하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결혼식이 무산되거나 심각한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신중한 소통과 행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감정이 조금 올라오신 상태니 결혼식 전 너무 강경하게 마찰을 키우지 않는 것이 현명해 보기며 결혼 후에도 꾸준하게 해결해 나갈 문제로 신중하게 고민을 좀 해보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