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라면 아마 사춘기 시작 후 몇 년이 지난 시점일 텐데, 지금 상태를 한 번 정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춘기 여성형 유방(gynecomastia)은 보통 사춘기 시작 후 1년에서 2년 내에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년에서 3년이 지나도 몽우리가 남아 있다면 자연 소실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몽우리가 만져지고 압통이 있다는 것은 단순 지방 축적이 아니라 실제 유선 조직이 발달한 진성 여성형 유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는 두 가지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당장 건강에 위협이 되는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처럼 몽우리와 압통이 지속된다면 호르몬 불균형 등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리적, 사회적으로는 고3이라는 나이에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치료를 고려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우선 내과 또는 내분비내과에서 호르몬 검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LH, FSH 등)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십시오. 원인이 있다면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고, 원인 없이 유선 조직이 남아 있는 경우라면 외과적 절제를 고려하게 됩니다. 지방흡입이나 유선 제거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며, 성인이 된 이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금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진단 목적으로 한 번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