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폐경이 되면 왜 급격하게 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나요? 지방에서도 여성호르몬이 나와서일까요?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이유로 살이 찌고 신진대사도 느려지고 장기의 기능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병은 늘고 노화는 더 가속화되는 거 같아요. 아무리 노력하고 관리해도 노화로 오는 건강악화는 막을 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저도 폐경을 2년 정도 하면 끝이 난다고 하던데, 폐경이 되면 지방이 유독 잘 붙고 살이 찌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성분들이 폐경을 마주하게 되면 체내 여러 가지 변화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는 아마도 체중 증가가 아닐까 싶어요.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사실 체지방 분포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폐경 전에는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에 체지방이 축적되었다면, 폐경 이후에는 복부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죠.
체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 외에도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신체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지방을 더 축적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이와 동시에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전과 같은 식습관과 운동량으로는 체중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기초 대사량까지 낮아지게 만들어요. 이 모든 요인이 맞물리면서 폐경 후 체중 증가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거죠. 생활습관 변화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이 조절이 이 시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