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추위를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참고하실 만한 흐름은 있습니다. 기상청과 기상 기관들이 계절 전망에서 주로 보는 지표가 엘니뇨·라니냐 상태, 북극 해빙 면적, 시베리아 눈덮임인데요. 라니냐 경향이 나타나는 해에는 대체로 12월과 1월에 한파가 짧고 강하게 반복되는 패턴이 자주 관측됩니다. 또 여름이 유난히 더웠다고 해서 겨울이 반드시 춥거나 반대로 포근한 건 아닙니다.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는 원인이 되는 기압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약한 편이에요. 다만 최근 몇 년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평균기온 자체는 평년보다 높게 나오면서도, 북극 한기가 한 번씩 남하할 때는 예전보다 더 급격한 기온 급강하가 나타나는 이른바 변동성 큰 겨울이 흔해졌습니다. 작년처럼 전체적으로 포근하더라도 특정 주간에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용적으로는 기상청이 매달 23일경 발표하는 3개월 전망을 보시면 가장 정확하고, 지금 미리 준비하실 거라면 난방기 점검과 수도 배관 보온재 정도만 챙겨두셔도 충분합니다. 걱정보다 대비 한 가지가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